색다른 육포 '빌통', 케토제닉 다이어트와 어울리는 새로운 간식으로 떠올라

승인2019.04.07 10:48:29
▲ 남아공의 대표 육류 스낵 '빌통' <사진=Kalahari Biltong>

미국 스낵시장에 ‘고기 스낵’이 고단백의 영양간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빌통’(biltong)이 주목받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밝혔다.

빌통은 남아공의 대표 육류 스낵으로 육포에 속하지만, 기존의 육포와는 생산공정부터 맛, 질감까지 차이를 보인다. 육포는 양념을 재워서 맛을 내고, 처음부터 얇게 저민 후 인공적으로 건조하거나 낮은 온도에서 훈제로 요리된다면, 빌통은 소금이나 후추로 맛을 낸 후 공기로 건조한 후 썰어서 만들어진다.

고기 스낵은 미국 스낵 시장에서 핵심 카테고리로 성장하고 있는 상태로, ‘테크나비오(Technavio)’ 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까지 세계 육류 스낵 판매는 94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규모의 성장세 예측은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닐슨에 따르면 미국 내 스낵시장에서 고기 스낵은 지난 4년간 연평균 7%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감자칩, 팝콘 등 미국의 대표 스낵들보다 두 배 이상의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고기스낵 시장은 2022년까지 연간 4.2%씩 증가하며 28억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미국 가정이 고기 스낵 구입에 지출에 연간 평균 25.81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안계 미국인 가정의 지출액은 평균 31.61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엿다.

▲ 빌통의 인기는 단연 건강 스낵 트렌드에 적중한 고단백의 영양간식이라는 점이다. <사진=Kalahari Biltong>

이처럼 스낵 시장 확대, 건강식 열풍 속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고기스낵’ 시장에서 빌통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스낵 제조회사들이 빌통 생산 및 홍보에 투자에 나서고 있다.

‘칼라하리 빌통(Kalahari Biltong)’은 자사 제품의 새로운 맛 개발과 마케팅 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 2017년 뉴욕 벤처펀드인 ‘악셀 푸드(Accel Foods)’ 사에서 투자를 받았으며, ‘스트레벳(Strvet)’사 는 빌통 제조업체인 ‘브리아이타임(Breaaitime)’과 ‘빌통 USA를 인수했으며, 오클라호마주에 생산 및 유통 시설을 건설하고 마케팅 확대를 위해 지난해 ’미닝풀 파트너스(Meaningful Partners)와 ‘무라노 그룹(Murano Group)’으로부터 1,000만달러를 지원 받았다. 크래프트 하인즈사는 빌통 제조사 Ayoba-yo와 함께 브랜드 제휴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도 했다.

빌통의 인기는 단연 건강 스낵 트렌드를 적중한 고단백의 영양간식이라는 점이다. 생산업체들 역시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데, ‘아요바-요(Ayoba-yo)’사는 빌통이 일반 육포보다 더 부드럽고 씹기 용이하며, 무설탕에 고단백 식품으로 이른바 ‘저탄고지’로 불리는 케토 다이어트 소비자들에게 이상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 케토제닉 다이어트에 어울리는 간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사진=Kalahari Biltong>

이와 더불어 색다름을 추구하는 최근의 소비자들에게 ‘아프리카의 맛’이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으며, 시도해보길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남아프리카의 전통 스타일을 따르는 빌통의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32%는 더 많은 아프리카의 맛을 접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소비자의 관심이 빌통의 시장 점유율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다른 고기 스낵보다 빌통은 특정 생산공정을 필요하고, 생산 과정이 까다로워 다른 육류 스낵만큼 생산이 빠르게 확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빌통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한 여러 투자회사 및 대기업들이 빌통 제조업체의 투자 및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빌통 제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더 많은 회사가 빌통 스낵 라인 출시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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