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리와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부르고뉴 지방에 5월 30일 또 한번 치명적인 우박이 덥쳐 큰 피해를 줬다.

와인 전문지 디켄터에 따르면 특히 샤블리, 보졸레, 꼬냑 지역의 포도밭에 큰 피해를 줬으며, 이에 따라 프랑스의 농업 연합(FNSEA)은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을 '재난 수준' 지역으로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샤블리에 쏟아진 우박은 부르고뉴 지방 중 사도네이로 유명한 남쪽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졸레 지역 관계자는 보졸레 10대 크뤼 와인 지역 중 하나인 쉬루블르(Chiroubles )의 몇몇 곳은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했으며, 또한 이번 우박으로 프랑스 남부의 마디랑(Madiran)과 빠슈랑(Madiran)의 포도밭 뿐 아니라 코냑 지방에도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전체 피해 보고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부르고뉴 지방의 한 생산자는 프랑스의 Le Figaro 신문에 "종말이다."라고 현재 피해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FNSEA의 '재난 수준' 선언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농림부는 아직 그정도까지 심각하게 판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Stéphane Le Foll 프랑스 농림부 장관은 그 지역 전체 피해를 빨리 확인하고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 중이라고 했다.

같은 기간 부르고뉴 주의 오세르에는 탁구공 만한 초대형 우박이 떨어졌으며, 거리에 20~50센티의 우박이 쌓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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