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행복이 있으면 집 안으로 들이고 근심이 있다면 집 밖으로 내보내라는 말이 있다. 답답한 마음이 들거나 고민거리가 있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찾아가 훌훌 털어버리라는 뜻의 옛말이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 많이 치어 사는 현대인들에게 주말이나 연휴 등의 막간을 이용한 힐링은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올 주말에는 도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강원도 강릉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 강릉은 KTX강릉역이 있어 자가용이 없는 커플이나 학생, 대가족도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이면서 명산과 동해바다를 두루 끼고 있으니 힐링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다. 

답답했던 마음을 뻥 뚫어줄 수 있는 강릉 가볼만한곳으로는 수많은 해변 그리고 대관령을 꼽을 수 있다. 강릉에만 하더라도 경포해변, 안목해변, 사근진해변 등 무수히 많은 해수욕장 겸 겨울바다 산책을 선사하는 해변을 갖추고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은 트래킹하듯 가볍게 산을 오르면서 중턱 부근에서부터 만날 수 있는 드넓은 목초지와 귀여운 양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가족끼리 방문하기에도 좋은 체험학습 현장이 되어 주고 최근에는 SNS에 업로드할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방문하는 젊은이들도 부쩍 늘었다. 양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관령의 굽이치는 능선과 막힘없이 트인 목초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겨울 추위와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이다.

해변 산책이나 대관령 트래킹을 하고 나면 자연스레 배가 출출해질 텐데 주린 배를 채워줄 따끈한 게찜 요리도 강릉이 자랑하는 먹거리니 소문난 강릉 주문진 맛집을 찾아가 보자.

경포대 맛집 ‘주문진홍게무한리필’은 tvN알바트로스, SBS생방송투데이 등의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졌던 곳인데 상호에서 유추할 수 있듯 홍게찜을 무한대로 즐길 수 있는 갑각류 요리전문점이자 강릉 횟집이다.

이곳은 선주직판장으로서 직접 어선을 보유하고 운영하는 선주가 매일 새벽 동해바다 수심 깊은 곳에 서식하는 홍게를 잡아오고 있다. 불필요한 중간유통 과정이 없으니 신선한 홍게를 도심 지역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무한대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주문진홍게무한리필’에서는 홍게무한리필과 더불어 샐러드, 미역국, 소라무침 등의 스끼다시도 무한 제공되며 셀프바에서는 김치, 오징어젓갈, 건빵, 마카로니, 메추리알, 콩 등의 반찬을 추가적으로 가져다 먹는 것도 가능하다. 사이드 메뉴로 게라면이나 게딱지밥을 주문해 먹는 방문객도 눈에 띈다.

홍게찜을 쉽게 손질해 먹을 수 있도록 특별한 비법도 전수해주는 ‘주문진홍게무한리필’은 유명 유투버들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더욱 입소문을 타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