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바뀌면서 각종 새로운 식재료나 음식들이 우리네 식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변하는 시대 흐름에도 고스란히 제 명성을 지키고 있는 음식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게다.

대게는 요즘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구가하는 식자재이지만 그 역사가 꽤 길다. 무려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도 대게가 귀족들이나 왕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G-20 정상회의의 만찬식탁에도 올랐다.

그만큼 귀한 몸이자 누구나 사랑하는 맛을 가진 대게이지만 비교적 가격이 비싸고 타 음식에 비해 판매처를 찾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대게 산지인 강원도 속초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고 질 좋은 대게를 즐길 수 있어 가장 맛있는 제철이라는 요즘 강원도 속초를 찾는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속초 동명항 맛집으로 알려진 최대게는 대게를 직접 잡고 전국으로 유통하거나 식당을 찾은 고객들에게 찜 형태로 제공하는 곳이다. ‘최고의 품질, 최상의 서비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으며 대형수족관을 배치해 고객들이 신선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대게, 킹크랩, 랍스터, 홍게, 털게 등의 최대게 메인메뉴들을 주문할 경우 손질이 다 된 상태로 제공되며 이와 함께 17여가지 스끼다시까지 차려진다. 함께 차려지는 스끼다시는 물회, 감자떡, 게살튀김, 모듬회스끼 등 강원도의 특색을 살린 반찬들이 제법 눈에 띈다. 무엇보다 최대게에서 인기 많은 스끼다시는 홍게탕이다.

속초 대게맛집 ‘최대게’ 관계자는 “가성비 높은 홍게무한리필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매장에 들러서 맛있는 홍게를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