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고급 음식, 비싼 요리로 통하는 대게. 이 대게의 몸값이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이 SNS와 각종 매스컴을 타고 퍼지면서 전국 수산시장 및 횟집들은 대게를 찾는 손님들로 한 차례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나 순식간에 수요가 늘면서 오히려 대게와 킹크랩 가격이 올라가는 기현상이 발생해 많은 이들이 소문만 믿고 찾았다가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러한 대게 대란, 품귀 현상이 빚어진 까닭은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수출용으로 분류되었던 대게 등이 국내에서 소비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깨지면서 오히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짝 대란이 끝나 본래의 고가를 찾은 대게를 먹지 못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대게와 맛이 비슷하면서 오히려 겨울철에 수율이 좋아지는 홍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졌기 때문이다.

▲ 수원 인계동 맛집 '수원게판' <사진=수원게판>

수원 인계동 맛집으로 지역민들에게 입소문을 탄 수원게판의 관계자는 “대게 대란 소식을 듣고 방문하신 고객 분들이 예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가격에 다소 실망하시기도 하지만 현재 가장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박달홍게를 드시고 나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원게판은 동해안에서 직접 잡은 홍게를 2시간동안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곳으로 수원시청 인근의 수원 회식장소로도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2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홍게무한리필과 더불어 째복탕, 죽, 샐러드, 회무침, 수제돈까스, 홍게탕 등의 스끼다시도 함께 제공되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 방문객들의 주된 평이다. 홍게무한리필 외에도 회판세트, 대게, 킹크랩, 랍스터 등을 선보이고 있어 가족외식에도 선호되는 수원역 맛집으로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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