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일), 옥희와인(대표 김옥희) 파티플레이스에서는 '파리의 심판'을 주제로 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이 진행되었다. <사진=옥희와인>

'파리의 심판'을 주제로 한 '제54회 와인클래스, 제2의 파리의 심판' 테이스팅이 경기도 안양시 평촌 소재의 옥희와인(대표 김옥희) 파티플레이스에서 5월 24일(일) 진행되었다. 

와인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진 '파리의 심판'은 1974년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블라인드 시음회다. 당시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화이트와인 부문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와인 '샤토 몬텔레나'가 레드와인 부문에서는 '스택스립'이 유수의 프랑스 와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사건이다. 이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명성이 치솟는 결과를 가져왔다.

옥희와인은 이런 '파리의 심판'을 기념하며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7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했다. 시음와인은 기존 '파리의 심판' 수상 캘리포니아 와인 6종과 '옥희아모르' 와인 이상 7종으로 아래와 같다.(가나다순)

끌로 뒤발 카베르네 소비뇽 2016
릿지 기셔빌 진판델 2017
마야카마스 카베르네 소비뇽 2015
스택스립 와인셀러 아르테미스 카베르네 소비뇽 2016
옥희 아모르 2014
프리마크 아비 카베르네 소비뇽 2014
하이츠 셀러 카베르네 소비뇽 2014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와인의 라벨은 가린 채, 서빙 순서는 랜덤으로 진행되었다. 모두 동일하게 디캔터에 옮겨서 와인을 서브하여 최대한 객관적으로 와인의 품질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 9명의 심사위원이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7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 심사를 진행했다. <사진=옥희와인>

테이스팅에 참석한 ​심사위원은 한국와인협회 김준철 회장, (사)한국소믈리에협회 김민환 기술고문, 와인수입사 비니더스코리아 전재완 대표, 와인전문 유용상 서양화가,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안신희 감사, 김협 국가대표 소믈리에, (사)한국소믈리에협회 김태리 강사, (사)한국소믈리에협회 이찬규 강사, 이동호 국제와인전문가 이상 9명으로 구성됐다.

심사는 'Color and Appearance(색깔과 외양)', 'Aroma and Bouquet(향과 부케)', 'Flavor and Finish(맛과 여운)', 'Harmony and Balance(조화와 균형)' 이상 4개 항목으로 진행했으며 점수규정은 아래와 같다. 

Trophy : 94.00 points ~
Gold : 91.00 ~ 93.99 points
Silver : 88.00 ~ 90.99 points
Bronze : 85.00 ~ 87.99 points

'​제54회 와인클래스, 제2의 파리의 심판' 블라인드 테이스팅 심사 결과 1위는 94점을 받은 '끌로 뒤 발 카베르네 쇼비뇽 2016'이 차지했지만, 공동 6위와의 점수차이는 3점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공동 6위의 옥희아모르는 공동 3위와 불과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순위는 아래와 같다. 

1위 94점(Trophy)
끌로 뒤 발 카베르네 쇼비뇽 2016

2위 93점(Gold)
프리마크 아비 카베르네 쇼비뇽 2014

​공동 3위 92점(Gold)
마야카마스 카베르네쇼비뇽 2015
스택스 립 와인셀러 아르테미스 카베르네 쇼비뇽 2016
하이츠 셀러 카베르네 쇼비뇽 2014

공동 6위 91점(Gold)
릿지 기셔빌 진판델 2017
옥희아모르 2014

▲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마친 심사위원과 주최 옥희와인의 김옥희 대표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한국소믈리에협회 이찬규 강사, 이동호 국제와인전문가, (사)한국소믈리에협회 김태리 강사, 와인전문 유용상 서양화가, (사)한국소믈리에협회 김민환 기술고문, 김협 국가대표 소믈리에(2010 우승), 와인문화복합공간 옥희와인 김옥희 대표,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안신희 감사, 와인수입사 비니더스코리아 전재완 대표, 한국와인협회 김준철 회장 <사진=옥희와인>

시음을 마친 유용상 심사위원(와인전문 서양화가)은 "아티스트로서 미국의 20세기 대표 작가 가이 로즈(Guy Rose 1867-1925)의 몽환적인 작품을 흑백화하여 아름다운 전원 풍경의 모습을 묘사한 옥희아모르(Okhee Amor)의 라벨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심사위원들은 옥희아모르에 대해 "평가기준에 가격이 들어갔다면 단연코 1등이었을 것",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와인과 7만원대의 옥희아모르와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놀라워", "민티하며 부드러운 타닌과 좋은 산도로 마시기 편한 와인", "굉장히 실키하여 섬세한 피노를 마시는 느낌"이라고 총평했다. 

김옥희 옥희와인 대표는 "합리적인 하우스와인 가격대에 프리미엄급 와인을 제공하는 우리의 마음이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가성비 좋은 최고의 와인으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한다"고 시음회 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옥희 아모르'는 옥희와인에 독점 계약된 한정판 와인이며 첨가물이 전혀 없이 100% 포도로 내추럴한 양조방식을 통해 좋은 와인의 필수인 18개월 오크 숙성을 거쳐 숙성된 프리미엄 캘리포니아 와인이다. 2010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와인대회(SF Chronicle Wine Competition)에서 더블 골드를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120 여개 이상의 메달을 수상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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