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에서 1년 간의 시간을 보낸 페트뤼스 와인 <사진=Space Cargo Unliminted>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Space Cargo Unliminted)가 보르도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초의 민간 응용 연구 프로그램인 ‘미션 와이즈(Mission WISE)’의 일환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4개월의 시간을 보낸 와인의 비밀을 공개했다.

이번 항해는 스타트업 스페이스카고언리미티드가 주도한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으며, 보르도 대학의 와인 연구소인 ISVV도 참여했다.

당시 보르도 와인 12병과 포도나무줄기 320개는 우주에서 10~14개월의 시간을 보냈는데, 그 기간 동안 지구보다 더 높은 방사선과 극미중력에 노출되었으며, 이렇게 환경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연구했었다.

우주에 보내진 보르도 와인이 정확하게 무엇이었는지는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지만, 이번시음회를 통해 이러한 임무를 수행했던 와인이 ‘페트뤼스 2000(Petrus 2000)’ 12병이었음을 공개했다.

ISV 포도주양조학 연구팀인 필립 대리어트(Philippe Darret) 교수는 시음 요약본에서 “결과적으로,시음을 진행했던 와인 중 우주에 있던 두 병이 훌륭한 와인으로 여겨졌는데, 페트뤼스 와인이 우주정거장에 14개월이나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우주 와인이 더 감각적으로 매우 잘 평가되었다”라고 말했다.

먼저 색상에 대한 의견으로 “색상의 차이가 느껴지며, 우주 와인은 연한 벽돌색을 띤다” 등의 의견이 동일했으며, 맛의 경우 패널들은 각가의 개인적 감성에 따라 달라졌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