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디 커니아완(Rudy Kurniawan)

유죄 판결을 받은 와인 사기범 ‘루디 커니아완(Rudy Kurniawan)’이 그의 고향인 인도네시아로 추방됐다고 미국 이민국 관계자가 밝혔다.

A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징역생활을 한 커니아완은 지난주, 달라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상업 항공편으로 추방되었다. 미국이민세관집행국(ICE)은 성명을 통해 44세의 커니아완이 “중범죄 유죄가 가중돼 공공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라고 말하며 추방 이유를 설명했다.

커니아완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에서 온 커니아완은 뉴욕 배심원단에 의해 100만 달러가 넘는 여러 건의 와인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2004년과 2012년 사이에 130만 달러(한화 약 14억 7,147만 원)의 가짜 와인을 만든 혐의, 300만 달러(한화 약 33억 9,570만 원)의 대출금을 확보하기 위해 가짜 와인을 담보로 사용한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2006년 경매에서 무려 1만 2,000병이나 되는 가짜 고급 와인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몇 달간의 법정 싸움 끝에 커니아완은 지난 2014년 8월,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미국에서 위조 와인을 판매한 혐의로 교도소에 간 첫 번째 사람이 됐다.

그의 범죄 행각은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신 포도(Sour Grape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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