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자신이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면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을까? 스위스의 한 주정부는 다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데 바로 ‘와인 100병’이다.

스위스 프리부르에 사는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는 올해 100세을 맞이했으며, 프리부르 주정부는 축하의 의미로 와인 100병을 주고자 했지만 그녀는 “너무 많아요!”라고 말하며 선물을 거절했다고 한다.

사실 이는 오직 마리 앙투아네트만을 위한 선물이 아닌 프리우리 주정부가 지난 2000년대부터 100세를 맞이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세 가지 선택지 중 하나로, 100세를 맞이한 주민은 ’1,500 스위스 프랑을 자선단체 혹은 지역상점에 기부 혹은 사용하는 것’, ‘안락의자’, ‘와인 100병’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안락의자의 경우 2015년에 ‘관심 부족’을 이유로 사라지게 되었고, 그래서 대부분의 100세를 맞이한 사람들은 와인 100병을 선택한다.

프리부르의 주 집행관인 클로드 프라이부르하우스(Claude Freiburghaus)는 “그동안 프리부르에서 27명이 100살 생일을 맞이했으며, 이들 중 5명은 자선단체의 기부를 2명은 지역상점 상품권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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