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사 밸리의 지침서, ‘큐레이터 와인’ <사진=타이거인터내셔날>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와인사업부 타이거인터내셔날이 호주 와인의 심장부라 불리는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의 대표 와인, 큐레이터 와인(Curator Win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2년에 설립된 큐레이터 와인은 바로사 밸리 서부, 마라난가(Marananga) 지역에 위치하며 80년대 후반에 조정된 22에이커 포도밭을 포함해 총 30에이커의 규모의 포도밭으로 마라난가 지역은 물론 주변의 빈 배일(Vine Vale), 그리넉(Greenock), 헐렛 밸리(Hallet Valley), 스톤 웰(Stone Well), 고머살(Gomersal) 등 싱글 빈야드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쌓아가며 바로사 밸리의 아티산(Artisan) 와인으로 대표 된다.

▲ 큐레이터 와인의 와인 메이커이자 오너인 '톰 화이트(Tom White)' <사진=타이거인터내셔날>

와인 메이커이자 오너인 톰 화이트(Tom White)는 어린 시절부터 포도나무를 관리하며 토양이 주는 고유함이 와인의 맛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드러우면서도 풀바디한 쉬라즈 와인’을 만들기 위해 바로사 밸리의 마라난가 지역 내 토양의 유형, 포도밭의 방향, 고도 그리고 포도나무 품종이 적절하게 혼합된 이상적인 포도밭을 발견하고 양조의 꿈을 실현시켰다.

포도밭 각 블록의 토양 프로필, 포도나무 뿌리와 수령의 차이를 분석하여 와인을 양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각각의 떼루아를 반영한 고유의 와인을 양조한다.

BLOCK L09

▲ BLOCK L09 <사진=타이거인터내셔날>

원래는 ‘힐사이드(Hillside)’라고 불렸던 Block L09 구획에는 쉬라즈(Shiraz)가 심어져 있다. 포도밭 아래쪽에 댐이 위치하여 충분한 수분이 포도밭 전체에 형성되며, 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벌집의 꿀벌들이 추가 수분을 공급한다.

BLOCK E12

▲ BLOCK E12 <사진=타이거인터내셔날>

언덕 아래로 향하는 와이너리 옆에 위치한 Block E12 구획에는 최고급 쉬라즈(Shiraz)가 생산된다. 자연스레 조성된 덩굴과 수풀 지대로 인해 포도밭은 혹독한 날씨 변화로부터 자연적으로 보호되며 포도 열매는 풍부한 풍미와 함께 짙은 색의 껍질을 만들어낸다.

BLOCK H16

▲ BLOCK H16 <사진=타이거인터내셔날>

가장 어린 쉬라즈(Shiraz)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는 이 구역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Jenke Road와 평행을 이룬다. 이곳의 포도는 더 밝은 빛깔을 띠고 좀 더 큰 사이즈의 알맹이로 좀 더 풍성한 레드 베리의 과실감과 설탕에 절인 과일 캐릭터가 특징이다.

BLOCK B80

▲ BLOCK B80 <사진=타이거인터내셔날>

Block B80 구역에는 큐레이터의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품종이 모두 심어져 있으며 언덕을 내려가며 경사진 곳으로 북쪽을 향해 있다. 포도밭 북쪽 끝에는 캥거루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는 자연 광경이 펼쳐진다.

그는 포도가 주는 과실감을 충분히 유지하고 오크 숙성은 와인의 균형을 맞추는 최소한의 역할을 하게끔 한다. 모든 포도는 손 수확되며 바스켓 프레스를 이용하고 야생 효모와 프렌치 New oak와 Used oak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각 포도 풍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럴을 매칭하기 위해 발효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와인을 관찰한 뒤에 선택한다. 배럴에서 다양한 와인의 풍미와 질감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몇 주의 고심 끝에 배럴이 선정된다. 전통적인 와인 양조 기술을 적용하며 별도의 정제 또는 여과 과정 없이 병입되며 이로 인해 ‘Curator Wine만의 집중도 있는 과실감과 부드럽고 균형 잡힌 피니시’가 표현된다.

국내에 출시한 큐레이터 와인(Curator Wine)은 총 6종으로 바로사벨리의 케릭터를 그대로 표현한 쉬라즈 햄릿(Shiraz Hamlets), 쉬라즈(Shiraz),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3종과 세부 밭 구획으로 만들어져 더욱 다채로운 복합미와 아로마를 느낄 수 있는 쉬라즈-마라난가(Shiraz-Marananga), 쉬라즈-스톤 웰(Shiraz-Stone Well), 까베르네 소비뇽-마라난가(Cabernet Sauvignon-Marananga) 싱글 빈야드 3종으로 구성된다.

▲ 큐레이터 와인 6종, 왼쪽부터 바로사 밸리 쉬라즈 햄릿, 바로사밸리 쉬라즈, 까베르네 소비뇽 마라난가, 쉬라즈 마라난가, 쉬라즈 스톤 웰, 바로사밸리 까베르네 소비뇽

큐레이터 와인 바로사 밸리 쉬라즈 햄릿(Curator Wine Barossa Valley Shiraz Hamlets)

50년 이상 된 빈 배일(Vine Vale)과 마라난가(Marananga) 포도밭 블록에서 생산된 쉬라즈로 만들어졌다. 진한 붉은 빛깔에 블랙베리, 블루베리, 견과류, 스파이시, 토스티, 오크 아로마가 순차적으로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과즙이 가득한 블랙 베리류를 시작으로 너티, 초콜릿 뉘앙스와 그을린듯한 오크, 약간의 민트와 세이지 아로마 터치가 녹아져 있다. 풍부하면서 단단한 바디감과 긴 피니쉬가 특징이다.

큐레이터 와인 바로사 밸리 쉬라즈(Curator Wine Barossa Valley Shiraz)
마라난가(Marananga)

포도밭 내 3개의 서로 다른 구획의 쉬라즈로 양조된다. 농염한 루비 컬러를 띠며 다크체리, 익은 자두와 같은 레드베리를 시작으로 오크, 스파이시, 블루 치즈의 2차 향이 그윽하다. 블랙&블루베리와 졸인 자두의 풍성한 과실 베이스에 스파이시, 다크 초콜릿, 커피, 오크의 조화를 맛볼 수 있고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탄닌과 화려한 산미, 과실의 당미가 3박자를 이루며 좋은 발란스의 쉬라즈를 뽐낸다.

큐레이터 와인 바로사 밸리 까베르네 소비뇽(Curator Wine Barossa Valley Cabernet Sauvignon)

마라난가(Marananga)의 까베르네 소비뇽 전용 구획의 포도로 만든다. 짙은 레드 컬러는 제비꽃, 라즈베리, 블랙베리, 다크 플럼의 아로마와도 잘 어울린다. 거기에 카시스, 코코아, 삼나무, 시가 향이 레이어드 된다. 잘 익은 농축된 과실감이 입안에서 번지며 실키한 질감과 세련된 탄닌감이 탁월한 구조감과 유지력을 자랑한다. 다크 초콜릿, 커피, 오크의 숙성 뉘앙스가 인상적이며 풀바디감의 풍성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 와인메이커 (Tom White), 왼쪽부터 바로사 밸리 쉬라즈 햄릿, 바로사밸리 쉬라즈, 바로사밸리 까베르네 소비뇽 마라난가, 바로사밸리 쉬라즈 마라난가

큐레이터 와인 바로사 밸리 쉬라즈-마라난가(Curator Wine Barossa Valley Shiraz-Marananga)

오리지널 큐레이터 와인으로 마라난가(Marananga) 지역 내 독특한 토양과 미세 기후를 반영하여 만들어졌다. 놀라울 정도의 붉은 컬러감과 잘 익은 레드커런트, 블루베리, 바닐라, 초콜릿, 토스트 등의 아로마가 환상적이다. 진한 과실 팔레트와 스파이시, 바닐라, 초콜릿 등의 복합미가 어우러져 입안에서 풍부한 질감을 형성한다. 은은한 오크 풍미와 부드러운 탄닌감이 특징인 풀바디한 레드 와인으로 발란스가 뛰어나며 20년 이상의 장기 숙성력을 자랑한다. 2016 빈티지의 경우 Sam Kim 97pts, James Halliday 95pts를 받은 바 있다.

큐레이터 와인 바로사 밸리 쉬라즈-스톤 웰(Curator Wine Barossa Valley Shiraz-Stone Well)

오리지널 큐레이터 와인으로 스톤 웰(Stone Well) 지역 내 독특한 토양과 미세 기후를 반영하여 만들어졌다. 붉디붉은 레드 컬러와 블루&블랙베리, 자두, 다크 체리, 바이올렛, 다크 초콜릿, 삼나무 등의 복합적인 아로마를 선사한다. 진한 과실감과 우드 캐릭터를 여실히 뽐내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와인의 깊이감과 강렬함을 시작으로 화려한 팔레트 위에 복합적인 아로마, 부드러운 탄닌감, 침샘을 자극하는 풍미가 놀라울 정도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2016 빈티지는 Sam Kim 97pts, James Halliday 93pts, James Suckling 93pts를 받으며 훌륭한 쉬라즈로 평가받았다.

큐레이터 와인 바로사 밸리 까베르네 소비뇽- 마라난가(Curator Wine Barossa Valley Cabernet Sauvignon-Marananga)

짙은 레드 컬러에 다크플럼, 익은 블랙커런트, 레드커런트, 카시스, 훈제 치즈, 타바코의 다양한 아로마가 하모니를 이루며 입안에서도 그대로 전달된다. 유연하고 섬세한 질감과 부드러운 탄닌감으로 완벽한 발란스를 느낄 수 있으며 Sam Kim 96pts의 평가로 호주 마라난가(Marananga)의 까베르네 소비뇽의 색다른 테이스팅을 경험할 수 있다.
 

타이거인터내셔날 이공화 소믈리에는 “타이거인터내셔날에서 처음으로 호주 와인을 소개 드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큐레이터는 정말 많은 호주 와인 테이스팅을 거쳐 선별된 와인으로 이름처럼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호주 바로사 밸리의 교과서, 지침서 같은 와인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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