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네켄 실버 <사진=Heineken>

주류회사 하이네켄(Heineken)은 최근 주류 업계의 메타버스와 NFT를 풍자한 세계 최초의 가상 맥주 ‘하이네켄 실버(Heineken Silver)’를 출시했다.

하이네켄은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가상 양조장을 만들었는데, “100% 컴퓨터에서 생성된 최고의 재료에 대한 열정을 선보인다”라고 밝혔다. 하이네켄 실버는 NPC 농가에 의해 재배된 A-픽셀과 바이너리 코드 홉을 사용했으며, 이와 더불어 가상 양조 프로세스는 하이네켄의 디지털화된 ‘가상 양조 어시스턴트’가 감독하고 있다고 한다.

▲ 하이네켄 가상 양조장 <사진=Heineken>

하이네켄의 글로벌 책임자 브램 웨스턴브링크(Bram Westernbrink)는 “우리의 새로운 가상 맥주인 하이네켄 실버는 아이러니한 장난이다”라고 말하며 “현실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는 우리와 다른 많은 브랜드들에게 재미를 주는 자기 인식적인 아이디어로, 우리는 픽셀이나 바이트의 맛을 느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리하여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해 농담을 던지며 하이네켄 실버를 포함한 가상 속 맥주들이 현실의 신선한 맥주를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을 모두에게 일깨워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이네켄은 현재 메타버스와 같은 추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는데,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네켄은 숨을 쉬어야 하는 공기와 마셔야만 하는 물처럼 사람의 소통이 인간의 존재에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메타버스가 몰입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새로운 맛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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