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오랜만에 활짝 웃으며 장 막판 깜짝 상승을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97%(39.18포인트) 상승한 2,031.0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또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1.05%(6.10포인트) 오른 584.6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 8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주 마감시황

식음료주 시황은 국내 증시와 같이 좋아 보인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각각 3.69%, 3.63%씩 상승했으며, 오뚜기, 동원F&B, 삼양사, 남양유업이 2%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SPC삼립은 2.2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성장정체 식품업계들이 '블루오션'으로 디저트 시장 주목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샤롯데, SPC삼립이 냉장디저트 브랜드 '카페스노우', 오리온이 디저트카페 '랩오(LAB O)' 등을 선보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식품업체들도 디저트 시장에 관심이 높다. 특히 CJ제일제당의 경우 2000년 출시한 과일젤리 브랜드 '쁘띠첼'을 디저트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2011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거쳐 푸딩과 롤케익, 음용식초 등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상 역시 청정원 브랜드를 통해 원물 디저트 '츄앤', 유럽식 과일디저트 '콩포트' 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커피 산지인 브라질에 가뭄이 들면서 원두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의 이익률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두가격의 상승은 국내 커피 기업의 이익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인스턴트 커피는 동서식품과 남양유업, 롯데네슬레 각각 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한 한국맥널티는 커피사업부(원두)가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동서와 한국맥널티는 최근 식음료업종 약세 영향 등이 겹치며 주가흐름이 좋지 않다. 동서는 석달 전과 비교해 16.1% 하락했고, 같은 기간 한국맥널티는 30.2% 급락했다. 남양유업은 3분기 영업이익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커피부문의 적자 심화가 우려된다. 

오리온은 감자스낵 ‘스윙칩’(하오요우취, 好友趣)이 중국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브랜드’ 자리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메가브랜드는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브랜드를 일컫는 말이다. 스윙칩은 7일 기준 누적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전년 대비 10% 가량 하락했지만 2015년 원화기준 연매출 98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세븐일레븐은 동원F&B(049770)와 함께 ‘동원참치버거(2500원)’를 8일 출시한다. 앞서 출시했던 ‘PB동원참치라면’, ‘동원참치삼각김밥’에 이어 동원F&B과 협업한 상품이다. 동원참치버거는 동원참치를 넣어 만든 두툼한 참치까스에 양파크림소스로 버무린 새콤달콤한 참치샐러드를 토핑해 참치의 고소한 풍미를 더한 상품이다. 

롯데제과가 제주산 녹차를 넣은 ‘롯데샌드 그린티’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롯데샌드는 매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롯데제과 대표 샌딩쿠키로 기존 오리지널, 깜뜨에 이어 그린티를 추가했다. 

매일유업이 배우 차태현을 모델로 한 '소화가 잘 되는 우유' TV 광고에 이어 디지털 광고 3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디지털 광고는 '시리얼 편', '쿠키 편', '소잘라떼 편' 총 3편으로, 우유와 잘 어울리는 3가지 음식 각각의 에피소드로 제작됐다. 시리얼 편은 차태현이 '배 꾸륵꾸륵 할텐데'라는 고민으로 시리얼에 우유를 부어 먹어도 될까 망설이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와 함께 걱정 없이 시리얼을 먹는 모습을, 쿠키편은 쿠키를 '소화가 잘되는 우유'에 찍어 더욱 맛있게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소잘라떼 편에서는 폴 바셋에서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선택해 걱정 없이 '라떼'를 마시는 모습을 담아 배 아픔 걱정에 우유 섭취를 망설이는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CJ제일제당의 백설요리원이 스타 셰프를 초청해 쿠킹클래스 특강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스타 셰프들은 가정간편식 제품을 활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파티 요리 레시피를 전수할 예정이다. ‘홈파티요리’를 테마로 한 이번 쿠킹클래스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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