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쌀 재고량은 351만톤으로 1970년대 재고량인 32만톤에 비해 10배 이상 많아졌다. 이에 비해 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하여 지난해 61.9kg으로 10년 전보다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쌀 재고량은 늘고 쌀 소비는 감소하는 악순환이 지속되자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 중이다.

▲ ‘조청 찍은 가래떡’사업을 진행하는 등 우리 쌀 소비 촉진 및 쌀 가공식품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사진=메고지고카페>

쌀 전문 디저트 카페 메고지고카페는 직접 쌀가루와 재료를 골라 즉석에서 쪄 먹는 설기인 ‘메고지고’에서부터 가래떡을 튀겨낸 가래떡튀김, 호박 인절미 등 기존의 떡에서 진화한 다양한 쌀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 재료로 색을 낸 오색가래떡과 쌀가루와 엿기름만으로 고아 낸 조청을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메고지고카페를 운영중인 라이스파이는 중소식품 협력지원사업에 지원하여 경일식품, 태승식품과 함께 ‘조청 찍은 가래떡’사업을 진행하는 등 우리 쌀 소비 촉진 및 쌀 가공식품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  최근 복고 열풍에 힘입은 핫도그에 밀가루 대신 우리 쌀로 만든 튀김옷을 입혔다 <사진=청춘쌀핫도그>

쌀 핫도그 전문점 ‘청춘 감성 핫도그’는 최근 복고 열풍에 힘입은 핫도그에 밀가루 대신 우리 쌀로 만든 튀김옷을 입힌 쌀 핫도그로 쌀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매일 2시간 숙성한 찹쌀을 사용, 쫄깃함과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기존의 핫도그와 차별화된 맛을 자랑한다. 기존의 인기 메뉴인 모짜렐라 핫도그와 체다치즈 핫도그를 결합한 신메뉴 20cm 더블치즈 핫도그를 출시하는 등 활발하게 쌀 핫도그 메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밀가루 대신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빵과 과자, 모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외계인방앗간>

쌀빵과 찹쌀모찌 전문점 ‘외계인방앗간’은 밀가루 대신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빵과 과자, 모찌 등을 판매하고 있다. 건강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먹어도 속이 편한 장점 때문에 고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순쌀식빵, 인절미빵 등이 인기 있다. 최근에는 현미 건강빵 6종을 출시해 쌀의 다양한 이용과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쌀 시장 개방과 쌀 소비 저하로 현재 국내에 쌀 재고량이 많아져 다양한 방면에서 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라며 “디저트 업계에서 쌀을 주재료로 한 메뉴 개발은 소비자들이 쌀 소비에 관심을 갖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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