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국제와인품평회 중의 하나인 베를린와인트로피 2017 Summer Edition이 7월 27일 베를린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호텔 암 보르지히투름(Best Western Hotel am Borsiturm)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되었다. 올해로 국제와인기구 OIV의 승인을 받은 지 21년째가 되는 베를린와인트로피는 매년 2월과 7월에 개최된다.

28개 심사위원 그룹으로 구성되어 약 5,500종의 와인을 심사하는 금년의 Summer Edition에는 이승훈 소믈리에(비나포), 안중민 소믈리에(SPC 그룹), 양대훈 소믈리에(JW Marriott Seoul), 김경환 소믈리에(DWM China), 중국의 잉 구오(Ying Guo, 67 Pall Mall) 등 아시아의 국가대표급 소믈리에 5명이 심사위원으로 초대받았다.

▲ 같은 심사위원 그룹에 편성된 비나포의 이승훈 소믈리에와 중국의 잉 구오 소믈리에 <사진=박찬준대표>

베를린와인트로피의 박찬준 아시아 디렉터가 베를린와인트로피와 형제 관계에 있는 국제와인품평회 아시아와인트로피를 소개하고, 지난 5월 중국의 인촨에서 열린 베를린와인트로피 입상 중국와인 시상식을 촬영한 비데오를 상영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진행된 심사위원 대상 브리핑에서는 국제와인기구 OIV의 감독관으로 참가한 루마니아의 발러리우 코테아(Valeriu Cotea) 교수 이외에 4명의 운영위원회 멤버가 소개되었는데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의 고재윤 회장이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베를린와인트로피 운영위원회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베를린와인트로피는 금년의 Summer Edition에서 처음으로 태블릿 PC를 채첨표로 도입하였다. 4개의 심사위원 그룹에서만 시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행사가 끝난 후 미비점을 보완하여 내년 2월에 개최될 2018 Winter Edition부터는 모든 심사위원들이 종이로 된 채점표 대신에 태블릿 PC를 사용하게 할 예정이다.

▲ 종이로 된 채점표 대신에 사용된 태블릿 PC <사진=박찬준대표>

한편 영동의 와인생산자 3명과 충북와인연구소의 연구원 2명이 지난 22일부터 독일 와인투어를 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를린와인트로피를 하루 참관하여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와인품평회의 진행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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