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창문너머 얼렴풋이' <사진=극단 써미튠즈>

산울림과 김창완 밴드, DJ와 배우로 잘 알려진 김창완의 음악을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창문너머 어렴풋이>(작/예술감독 전상윤, 연출 강현욱)는 ‘너의 의미’, ‘아니 벌써’,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비롯한 김창완의 음악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를 뮤지션으로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배우와 라디오 DJ로 기억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위로를 건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산울림 김창훈과 블랙스톤즈’ 음반 및 공연 제작 등을 맡아온 제작사인 극단 써미튠즈는 초연을 앞둔 <창문너머 어렴풋이>를 두고 “길이길이 사랑받는 뮤지컬이 될 것이다. 김창완 선생님의 음악을 뮤지컬로 재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김창완 선생님의 순수한 사운드를 무대에 펼쳐내기 위해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 악기를 다룰 줄 모르는 배우들을 트레이닝하는 방식을 택했다. 뮤지션이나 전문 밴드가 나오는 다른 뮤지컬들과 차별화된 부분이기도 하다. 발군의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이기도 한 유병열 음악감독이 배우들을 수준급의 밴드로 성장시켜 뮤지컬 완성도를 높였다.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 봉천동 음악다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과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모습을 감춘 천재 뮤지션 ‘창식’과 음악을 사랑하는 청춘 ‘종필’ 일행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우지원, 나현우, 엄태형, 박재한, 이설, 김빛나 등 총 12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과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원한 뮤지션, 김창완의 음악을 기억하기 위한 헌정 뮤지컬이자 세대를 넘어 즐길 수 있는 작품인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9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8월 22일 오전 9시 인터파크에서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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