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사진=미국국방부>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가 최근 발생한 ‘허리케인 플로렌스’으로 인하여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약 170만 마리의 닭이 홍수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대형 농장 회사인 ‘샌더슨 농장’은 회사의 가금류 공장에 공급하는 독립 농장에서 손실이 발생해 회사 시설은 피해를 보지 않았으나 공급 차질과 홍수로 인해 일부 공장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또한, 럼버튼 지역 근처의 약 30개 농장이 홍수로 고립되어 동물 사료 공급에 차질이 생겼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시 식량 부족으로 더 많은 가금류가 죽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아메리카 돼지위원회(NCC)'는 농장들이 범람할 때 돼지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으나 공식적으로 집계된 죽은 돼지는 없지만, 지난 2016년 ‘허리케인 매튜’를 통해 약 2,800마리의 돼지를 잃었던 사례가 있어 현재,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 환경부는 ‘더플린 카운티(Duplin County)'의 돼지 석호에 있는 토양 댐이 파기되어 내용물이 유출되었다고 전했다. 동물 대변과 소변을 담는 이 구덩이는 총 12곳의 구조적 손상이 발생해 폐수가 폭우로 인해 휩쓸려갔으며 가금류 농장에 비료로 사용되는 분뇨가 손실되었다.

화요일에 일부 지역에 태양이 떠오르긴 했으나, 주요 홍수는 플로렌스가 지나간 후 계속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16개의 노스캐롤라이나 강이 홍수 단계에 있었고, 이 중 3곳은 홍수 최고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저지대 지방 하수 처리 공장의 홍수로 인하여 인간의 쓰레기가 휩쓸려 환경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케이프 피어 공공시설 공단(Cape Fear Public Utility Authority)'는 처리 공장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 된 이후 부분적으로 처리된 하수 500만 갤런이 케이프 피어 강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그 외, 회분, 석탄 잔류물, 폐기물, 비소, 납 및 수은을 포함한 독성 중금속이 유출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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