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일 오후 명동 막걸리학교에서 '약주 아로마휠 개발을 위한 테이스팅'이 진행됐다. <사진= 소믈리에타임즈 DB>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발효가공식품과가 지난 2일 명동 막걸리학교에서 전통주 중 약주 부문의 아로마휠 개발을 위한 전문가 테이스팅을 개최했다. 아로마휠은 원판에 향기를 단어로 표현하여 나열해 놓은 체계로, 와인, 커피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16명의 전통주 및 와인 업계 전문가는 풍정사계, 황진이 등 27종의 약주를 평가했다. 평가 기준은 시각, 후각, 미각으로 나뉘었다. 특히 미각의 짠맛, 쓴맛, 감칠맛이 평가 항목에 들어간 부분은 기존 와인 평가 기준과 차이를 보였다.

▲ 이날 16명의 업계 전문가가 27종의 약주를 평가했다. <사진= 소믈리에타임즈 DB>

농과원 발효가공식품과 전진아연구원은 “이번에 개최한 약주 테이스팅 행사는 농과원이 진행중인 아로마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사 기획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 테이스팅에 참석한 JW동대문메리어트 정하봉 소믈리에는 “일본 사케에 비하면 전통주 연구는 아직 태동기에 있다”며 “객관적인 단어로 전통주를 표현하는 일은 대중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될 수 있어 현재 시점에서 아로마휠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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