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참여 인사동 목판지도 프로젝트' 현장 모습 <사진=한국재료미술연구회>

한국재료미술연구회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시민 참여 인사동 목판지도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한국재료미술연구회는 지난 8월 3~5일과 9월 8~9일 총 두 차례에 걸쳐 인사동 문화지구 일대인 북인사광장 마당에서 약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사동 일대의 지도를 새긴 목판지도를 시민들이 직접 탁본체험 하며 자신만의 지도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8월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2018 기능종목 합동공개행사 서주희와 함께하는 무형공감’과 협업으로 열려 문화재 장인과 이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문화의 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한국미술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인사동을 걷고, 보고, 지도로 기록하는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친밀성’과 ‘인사동에 대한 접근성’ 모두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김 모씨는 “시민들은 목판과 한지로 직접 지도를 제작하는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와 좀 더 친숙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상인들은 이를 매개로 인사동 거리 및 골목상권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이승철 한국재료미술연구회 대표는 “다음에는 1907년에 제작된 서울 고지도를 현재 서울의 모습을 담은 고지도로 재현해보려고 한다”며 “이를 시민참여 목판화 프로젝트와 경복궁‧덕수궁 등 시민참여 궁궐안내 목판화 프로젝트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목판화 제작은 장경각서 조정훈 장인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통문화에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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