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이대 삼거리 꽃길을 시작으로 총무로 필스트리트, 공덕 소담길, 해방촌 신흥시장, 뚝섬,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 대전 청년구단, 성내동 만화거리, 홍은동 포방터시장까지 아홉 골목에 이어 열 번째 골목 ‘청파동 하숙 골목’의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가 방영됐다.

청파동 하숙 골목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식당은 어디일까? 고로케집, 냉면집, 피자집, 햄버거집이었다. 먼저 모니터링 한 곳은 사람이 좋아 창업했다는 피자집이었다. 피자집은 손님이 없는 오전, 주방에 놓인 큰 의자에 앉아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고, 의자에 외투까지 거는 등 시작부터 문제 투성이었다.
 

▲ 청파동 하숙 골목 버거집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쳐>

또, 전화로 예약한 손님에게 예약 시간까지 올 것을 당부해놓고 기다리게 하는 등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버거집이었다. 버거집은 피자집과 같은 건물 지하에 위치, 여대생들 사이에서 인기였다. 하지만 목표 매출은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백종원은 버거집을 방문해 직접 햄버거를 맛봤다. 버거집은 주변 학교의 학생들을 고려한 가격을 결정하고 재료 단가와 양 조절에 신경 썼다며 버거에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종원은 가성비와 맛 모두 칭찬했다. 하지만 주방 장비에 아쉬움을 남겼다.
 

▲ 청파동 하숙 골목 냉면집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쳐>

버거집을 뒤로 찾은 냉면집의 경우 추운 계절상 냉면이 아닌 갈비탕이 주로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냉면집은 냉면을 고집, 냉면을 빼야 한다는 백종원의 의견과 엇갈렸다. 백종원은 냉면집에서 만두와 갈비탕, 회냉면을 맛봤으며, 만두와 갈비탕에는 시원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회냉면이 반전이었다. 백종원은 정말 맛있다며 20년만 젊었으면 무릎 꿇고 기술을 배우고 싶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백종원은 냉면을 빼야 한다는 기존 의견을 엎고 냉면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청파동 하숙 골목 피자집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쳐>

이밖에도 방송에서는 피자집 현장 점검이 방영되기도 했는데, 백종원은 피자집 피자의 도우가 손에 발리듯이 펴지고 피자에서 네, 다섯 시간 안 팔린 찐빵 맛이 난다며 혹평했다. 또, 주방의 경우 전형적으로 메뉴를 정하지 않고 만든 주방이라며, 주방 기구와 위생상태, 그리고 피자에서 낫던 신맛의 정체가 상한 반죽임이 밝혀지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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