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원하는 당이 승리한 미국인들은 축하를 위해 '뵈브 클리코' 샴페인을 찾았다
자신이 원하는 당이 승리한 미국인들은 축하를 위해 '뵈브 클리코' 샴페인을 찾았다

2022년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고 투표가 집계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선거 밤에 미국 사람들이 선택한 술은 무엇일까?

미국의 술배달 서비스 업체 ‘드리즐리(Drizly)’는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마시고 있는지 살펴보았고, “국가의 정치만큼이나 상반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드리즐리의 대변인 이자벨 파마(Isabelle Fama)는 “전국적인 수준에서, 스피리츠(spirits)는 매출의 46%를 차지하면서 주류 부문 사이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와인(40%), 맥주(12%)가 이었다”라고 전했다.

단일 제품으로는 티토스 보드카(Tito’s Vodka)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선거 당일에는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샴페인의 주문이 급속도로 증가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마는 “분명히 일부는 축제 분위기였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명목상 대표를 맡고 있는 공화당 두 개의 주요 정당이 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민주당에 투표하는 주들을 ‘푸른 주들(blue states)’가 부르고, 공화당에게 투표하는 주들을 ‘붉은 주들(red states)’라고 부른다. 또한, 선거 기간 동안 접전을 벌이는 곳은 ‘스윙 주들(swing states)’라고 불린다.

파마는 “푸른 주들과 스윙 주들에서 주문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오하이오는 31%, 플로리다는 15%, 애리조나는 12%, 캘리포니아는 10%, 뉴욕은 8% 증가했다”라고 말하며 “보드카는 조지아, 네바나, 애리조나, 플로리다와 같은 치열한 접전을 이루는 곳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반면,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은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콜로라도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선거일이 지난 수요일 아침, 승자와 패자를 떠나 두 정치 집단이 찾은 것은 공통적이었는데, 바로 ‘숙취해소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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