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비영리 단체인 ‘Roots for Peace’는 우크라이나의 ‘The Rotary E-Club’과 협력하여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지역 포도밭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콜라이우 지역은 수 천년에 걸쳐 경작된 포도밭이 있는 곳이지만,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포도밭 땅은 현재 지뢰와 다른 폭발 분쟁으로 인한 잔재에 의해 볼모로 잡혀 있다.

우크라이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Consul General of Ukraine)의 드미트로 쿠슈네루크(Dmytro Kushneruk)는 “우크라이나 영토 거의 30%가 러시아 지뢰로 오염되었다. 이번 Roots for Peace의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지뢰 제거 작업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행되어 현재까지 러시아 침략 전쟁으로 고통받았던 우리 국민들에게 정상적인 삶을 되찾게 하는 것이 우리의 강한 믿음이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그르기치 힐즈 에스테이트 대표 ‘바이올렛 그르기치’, 이스라엘 지뢰 피해자 ‘다니엘 유발’, Roots of Peace 창립자이자 CEO ‘하이디 쿤’ (사진=Roots of Peace)
(왼쪽부터) 그르기치 힐즈 에스테이트 대표 ‘바이올렛 그르기치’, 이스라엘 지뢰 피해자 ‘다니엘 유발’, Roots of Peace 창립자이자 CEO ‘하이디 쿤’ (사진=Roots of Peace)

캘리포니아 러더포드에 위치한 그르기치 힐스 에스테이트(Grgich Hills Estate)의 바이올렛 그르기치(Grgich Hills) 회장은 현재 Roots of Peace의 CEO 하이디 쿤(Heidi Kuhn)과 파트너십을 맺고 우크라이나 지뢰를 근절하고 그 자리에 농업을 심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쿤은 “나는 세계의 지뢰밭을 걸어왔으며, Roots of Peace는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등을 포함한 각각의 지뢰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라고 말하며 “이제 우리는 한때 유럽의 곡창 지대였던 우크라이나의 지뢰밭까지 이를 확장하고자 한다. 우리가 지뢰를 포도나무로 바꾸는 것은 물론, 지뢰로 인한 재앙을 우크라이나의 풍부한 포도밭으로 대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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