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붙잡힌 이탈리아 마피아 '에드가르도 그레코' (사진=인터폴 홈페이지)
16년만에 붙잡힌 이탈리아 마피아 '에드가르도 그레코' (사진=인터폴 홈페이지)

지난 2021년 7월, 프랑스 신문사 ‘르 프로그레스(Le Progrès)’는 생테티엔에 위치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인 ‘Caffé Rossini’ 개업 소식을 보도했다. 당시 기사에는 “파올로 디미트리오(Paolo Dimitrio)가 그의 꿈이던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연다”라고 적혀 있었고, 그가 최고의 현지 재료만을 사용하여 세련된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이후, Caffé Rossini는 문을 닫았지만, 식당을 들렀던 사람들은 그가 최근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놀라운 것은 파올로 디미트리오는 그의 진짜 이름이 아니었고, 훈련받은 요리사도 아니었다. 인터폴의 발표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년간 도피생활을 해온 은드랑게타 마피아의 일원 에드가르도 그레코(Edgardo Greco)였다.

인터폴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레코는 이전에 라이벌 갱단의 두 형제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라고 말하며 “또한, 그는 90년대 후반 이탈리아 남부의 마피아 전쟁의 일환으로 또 다른 폭력배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지명수배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위르겐 스톡(Jürgen Stock) 인터폴 사무총장은 “수배자들이 아무리 해외에서 조용한 삶을 살고자 해도, 평생 동안 정의를 피해 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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