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곡, 부럼 (사진=한국물가정보)
정월대보름 오곡, 부럼 (사진=한국물가정보)

통계청이 어제(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전월 대비 확대되었고, 9개월째 5%대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전기․가스․수도와 같은 공공요금은 28.3%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희망적인 측면도 있는데, 농산물은 0.2% 하락해 전달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한 것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정월대보름 물가 비교 (자료=한국물가정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정월대보름 물가 비교 (자료=한국물가정보)

올해 정월대보름 물가도 전년보다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밥과 부럼 재료 등 주요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25,300원, 대형마트는 162,660원으로 전통시장은 전년 대비 2.2%, 대형마트는 4% 내렸으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9.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작년까지는 모든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지난해는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내려간 데 이어 올해 역시 땅콩 한 품목을 제외하고는 내려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정월대보름 품목 별 물가 비교 (자료=한국물가정보)
정월대보름 품목 별 물가 비교 (자료=한국물가정보)

이번에 전체 품목이 하락세인 것으로 조사된 오곡밥 재료는 지난해에 이어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고, 수요가 줄어 가격이 꾸준히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럼 품목 중 이번에 유일하게 가격이 오른 땅콩의 경우,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이 모두 줄어 수입산 가격이 오른 것이 국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2020~2021년에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 등 기상악화로 인한 흉작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었던 곡물류가 2년 연속 작황이 좋았다”며 “특히 재작년에 생산량이 크게 늘어 재고는 많은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소비량은 줄어 수요는 적어진 것이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 주요 품목 물가 정보 (자료=한국물가정보)
정월대보름 주요 품목 물가 정보 (자료=한국물가정보)

정월 대보름 주요 품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물가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한 농·축·수산물 물가정보가 궁금하다면, 한국물가정보 홈페이지와 한국물가정보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카드뉴스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