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벨리스크 와이너리 (사진=Obelisk Winery)
오벨리스크 와이너리 (사진=Obelisk Winery)

체코관광청은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코리아 와인 챌린지 2023 (이하 KWC 2023)에서 체코 와인이 최상위권인 ‘베스트 오브 컨트리’ 1종을 포함해 ‘실버’ 5종,’ 브론즈’ 1종, 총 7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코리아 와인 챌린지(KWC)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최고의 와인을 선정하는 국제 와인대회다. 현직 소믈리에와 와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엄격한 조건하에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올해 출품된 총 808종의 와인을 공정히 심사했다.

‘베스트 오브 컨트리’를 수상한 야로슬라브 슈프링거(Jaroslav Springer) 와이너리의 로우치 2020 (Roučí 2020)은 피노 누아 품종의 레드 와인이다. 야로슬라브 슈프링거 와이너리는 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보르제티체(Bořetice) 근처에 위치한다. 해발 약 220m의 경사진 언덕, 사암과 석회질 토양, 풍부한 일조량 등의 떼루아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와인을 탄생시켰다. 포도밭은 2007년부터 BIO로 관리되고 있다.

베스트 오브 컨트리 '야로슬라브 슈프링거 로우치 2020'
베스트 오브 컨트리 '야로슬라브 슈프링거 로우치 2020'

‘실버’에는 모시(MOSI) 와이너리의 팔라바(Pálava), 티히(Tichý) 와이너리의 팔라바, 오벨리스크(Obelisk) 와이너리의 팔라바, 미흘로프스키(Michlovský) 와이너리의 팔라바, 야로슬라브 슈프링거(Jaroslav Springer) 와이너리의 츠트브르톄(Čtvrtě) 등 총 5종의 와인이 선정되었다. 특히 5종의 와인 중 4종이 팔라바(Pálava) 품종인 점이 눈에 띈다. 팔라바 포도는 뮐러 트루가우와 트라미너를 교배시켜 태어난 체코의 토착 품종으로 풍부하고도 세련된 아로마와 황금빛을 띄는 노란색이 특징이다.

‘브론즈’에는 로만 파비그(Roman Fabig) 와이너리의 소비뇽 블랑 스팩트럼(Sauvignon Blanc SPECTRUM)이 선정되었다.

올해 KWC2023의 체코 와인 참여는 ‘모라비아 와인 이야기’의 이현우 대표를 필두로 체코관광청 한국지사, 와인 살롱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현우 대표는 ‘‘’모라비아 와인 이야기’는 체코 와인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회사’라며 ‘체코에서 교육을 마치고 체코어는 물론 체코 문화를 잘 이해하는 1세대 교민으로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시장이 체코 와인의 아름다움을 알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부 모라비아는 체코 전체 포도밭의 약 96%을 차지하는 전통적인 체코의 와인 생산지역이다. 프라하에서 자동차 또는 기차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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