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과 <호빗> 3부작이 개봉된 지 각각 20여 년, 10여 년이 흘렀지만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영화 속 ‘중간계(Middle-earth)’로의 여정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뉴질랜드의 150개가 넘는 지역에서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가 촬영되었으며, 영화의 주 무대인 호비튼 무비세트(Hobbiton Movie Set)에서는 매년 9월 22일 작품 속 주인공인 빌보와 프로도의 생일을 기념하며 인터내셔널 호빗 데이(International Hobbit Day)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호빗 데이를 맞아 뉴질랜드 관광청에서는 호비튼 무비세트에서 펼쳐지는 축제 이벤트와 세트장이 위치한 와이카토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들을 소개한다.

1년에 단 하루, 호빗 생일에 펼쳐지는 인터내셔널 호빗 데이 축제

호비튼 무비세트는 1999년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을 위해 약 9개월간 제작되었으며 2002년 정식 개장한 이래 35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방문한 와이카토 마타마타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세트장은 톨킨의 소설 속 묘사된 모습처럼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의 중간계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갖추고 있다. 방문객들은 도보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가이드의 해설을 들으며 호빗 마을, ‘샤이어(Shire)’를 자세히 둘러볼 수 있고, 다양한 요리와 맥주를 맛보며 영화 속 호빗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1년에 한 번뿐인 인터내셔널 호빗 데이에는 더욱 특별한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세트장 가이드 투어와 그린 드래곤 마켓(Green Dragon™ Marketplace)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게임과 음악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린 드래곤 인(Green Dragon Inn)에서 풍성한 저녁식사와 저녁 내내 제공되는 맥주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아울러 베스트 드레서 선정, 게임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맘때 뉴질랜드를 방문한다면 성대하게 개최되는 호빗 데이를 즐기고 신비로운 판타지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

호비튼 무비세트가 있는 뉴질랜드 와이카토 지역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

호비튼 무비세트가 있는 와이카토(Waikato) 지역은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심도시는 해밀턴(Hamilton)이다. 와이카토 지역은 경이로운 지하 동굴, 검은 모래가 가득한 해변, 푸른 언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도심의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와이카토 지역에 방문한다면 호비튼 무비세트 관광 외에도 동굴 탐험, 서핑, 하이킹, 식물원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와이카토 지역 남쪽에 있는 와이토모 동굴(Waitomo Caves)에서는 보트를 타고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빛나는 반딧불이의 푸른빛과 기이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을 관찰할 수 있다. 1966년 개봉한 영화 <파도 속으로>에 등장한 서핑의 메카, 라글란(Raglan)에서는 뜨거운 태양 아래 서핑을 체험할 수 있으며, 마웅가타우타리(Maungatautari) 생태 보호구에서는 울창한 숲속에서 야생 조류를 관찰하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해밀턴 도심에 자리 잡은 해밀턴 가든(Hamilton Gardens)은 와이카토 지역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관광지의 하나로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 다양한 테마의 정원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뉴질랜드 관광청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서는 호빗 데이를 맞아 9월 15일에서 10월 15일까지 생일 축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뉴질랜드 관광청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설문폼을 작성한 후 제출하면 완료된다. 참여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뜨 해피스마일 케이크(5명)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50명) 등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