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빠른 픽업과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오더 서비스로 MZ세대 소비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통계청 연령대 분포도를 살펴보면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가 국내 인구의 약 35%를 차지한다.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이용을 선호한다. 특히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 등 일상적인 소비 영역에서 소액 결제로 스마트오더 이용률이 높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MZ세대의 커피전문점 픽업서비스 이용률은 최근 4년 사이 240% 증가했다. 온라인 결제, 예약 서비스 앱 설치도 늘어나며 스마트오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MZ세대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사 픽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메가MGC커피 메가오더는 세 번의 터치만으로 빠른 주문과 수령이 가능해 주문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수 있다. (사진=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 메가오더는 세 번의 터치만으로 빠른 주문과 수령이 가능해 주문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수 있다. (사진=메가MGC커피)

메가MGC커피는 스마트오더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다. 음료 주문 비중이 높은 바쁜 출퇴근 시간이나 사람이 붐비는 점심 시간에 자사 앱 메가오더를 통해 주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문한 메뉴를 픽업할 수 있다. 특히 개방형 창 인테리어 설계로 매장 안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주문한 음료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모바일 선물하기로 마음을 전하는 MZ세대의 문화와 알뜰한 소비 성향을 반영했다. 메가오더를 통해서도 쿠폰적립이 가능하고, 10회 주문시 1장씩 제공하는 무료 쿠폰은 자사APP을 통해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메가오더로 10회 주문 시 1장의 무료 쿠폰을 지급할 뿐 아니라 모바일 e쿠폰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통신사 등 제휴 할인과 구매왕 프로모션, 숙박권 리워드 같은 다양한 이벤트 참여 혜택이 제공되는 점도 큰 호응을 얻으며 1년 전 대비 주문량 130% 증가했다.

GS25 와인25플러스는 MZ세대의 음주 문화로 차별화를 뒀다. (사진=GS25)
GS25 와인25플러스는 MZ세대의 음주 문화로 차별화를 뒀다. (사진=GS25)

GS25는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로 MZ세대 겨냥에 나섰다. 와인25플러스는 술에 취하는 것보다 음미하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에 맞춰진 픽업 서비스다. 원하는 주류를 찾아 주문한 후 가까운 GS25편의점에서 픽업하면 되는 간편한 사용방법으로 지난해 148% 증가한 주문률을 기록했다. 소비자의 이동거리를 줄이고 주류 휴대 부담을 낮춘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구입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CJ올리브영 오늘드림은 빠른 배송 서비스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오늘드림은 빠른 배송 서비스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은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배송지와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즉시 소비자에게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전국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사용한 덕분에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은 약 31% 증가했다. 그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 도심형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제품 카테고리를 넓히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스마트오더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편리하고 다양한 소비 경험을 원한다"며 "앞으로도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픽업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