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칠레 대사 마티아스 프란케(Mathias Francke)가  2023 칠레 와인 92+ 그랜드 테이스팅 기념하여 소믈리에타임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한 칠레 대사 마티아스 프란케(Mathias Francke)가 2023 칠레 와인 92+ 그랜드 테이스팅 기념하여 소믈리에타임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7월 7일, 칠레와인협회에서 92점 이상 받은 와인들을 선보이는 시음회 ‘2023 칠레 와인 92+ 그랜드 테이스팅’이 칠레와인협회 주최, 소펙사코리아 주관으로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가운데 소믈리에타임즈는 주한 칠레 대사 ‘마티아스 프란케(Mathias Francke)’와 함께 칠레 와인만의 매력을 소개하는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7월부터 주한 칠레 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마티아스 프란케(Mathias Francke)라고 합니다. 대사로서 보낸 첫해에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한국 분들이 보여주신 칠레의 농산물, 식품 및 음료, 와인에 대한 호감과 관심이었습니다.

현재 저는 칠레의 체리, 블루베리, 포도, 돼지고기, 연어는 물론 와인들을 대한민국 국민들의 식탁 위에 오를 수 있게 수출업자, 생산자, 수입업자 및 유통업자와 협력하며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요리하는 것을 원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제 일이 정말 즐겁습니다.

Q2. 칠레에서 와인은 국가 산업인지요? 와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도 궁금합니다

칠레의 와인 산업은 GDP의 0.5%를 차지하며 100,000명 이상이 직접 이 산업 군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 절반 이상이 포도원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생산, 병입, 창고 및 물류, 운송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일합니다. 수출 부문에서 와인은 칠레 총 수출의 5.7%를 차지합니다.

Q3. 칠레의 와인 산업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칠레의 와인 생산을 위한 총면적은 141,000헥타르를 초과하며 이는 기후 조건 측면에서 평균 연간 1,200백만 리터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와인 생산 지역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지만 주로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 남쪽 지역에 생산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칠레 와인 산업 규모를 수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 800여 개의 와인 생산 시설과 11,700여 명의 와인 생산자가 있으며, 약 400여 개의 와인 수출 기업 중 76%는 중소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칠레는 현재 신세계 와인 생산국(New World Wine Producers) 중 1위의 수출국이며, 이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4위에 해당되는 순위입니다.

Q4. 칠레 대사께서 칠레 와인을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몬테스(Montes)의 퍼플 앤젤(Purple Angel)과 몬테스 알파(Montes Alpha) 와인
몬테스(Montes)의 퍼플 앤젤(Purple Angel)과 몬테스 알파(Montes Alpha) 와인

한국의 슈퍼마켓이나 마트, 와인샵, 바, 레스토랑에서는 칠레의 스파클링 와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콘차이토로(Concha y Toro), 몬테스(Montes) 및 1865 이 세 가지 브랜드를 언급합니다.

2023 칠레 와인 92+ 그랜드 테이스팅에서는 국제 와인 대회에서 92점 이상을 획득한 와인들을 소개했다
2023 칠레 와인 92+ 그랜드 테이스팅에서는 국제 와인 대회에서 92점 이상을 획득한 와인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브랜드 외에도 칠레에는 부티크 포도원에서 생산되거나 품질이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다채로운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와인 오브 칠레(Wines of Chile) 협회가 주최한 2023 칠레 와인 92+ 그랜드 테이스팅의 와인들도 그들이지요.

이번 2023 칠레 와인 92+ 그랜드 테이스팅에서는 국제 와인 대회에서 92점 이상을 획득한 와인들을 마스터 클래스와 더불어 와인 전문인들에게 선보였습니다.

한국 와인 애호가들이 이 와인들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Q5. 한국에서 칠레 와인에 대한 인기 곡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시점은 어떨까요? 또, 칠레 와인에 관한 이야기를 더해주신다면?

실제로 20년 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기 전 한국에 수출한 칠레 와인은 3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66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주춤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볼륨으로 4위, 수출액면에서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칠레 와인의 인기는 지금도 건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칠레 와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과 기후 변화, 에너지 및 물 소비, 폐기물 관리, 특히 지역 사회와의 관계 등 앞으로도 인간과 자연과 함께하는 이슈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Q6. 한국 와인 애호가들에게 와인 페어링은 제시해 주신다면?

칠레 레드 와인은 한국 요리 중에서 불고기 및 돼지고기, 족발과도 매우 잘 어울리지만 매운 음식과의 합도 훌륭합니다.

스파클링 와인을 비롯한 화이트 와인은 여성분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은 회와 해산물 등과 아주 잘 어울리지요.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Q7. 마지막으로 와인을 사랑하시는 소믈리에 타임즈 구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 칠레 와인에 대한 경험이 없는 여러분들이 꼭 칠레 와인을 마셔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 칠레의 레드 와인이나 칠레 와인의 팬이라면 새로운 품종의 와인들과 새로운 와이너리에도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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