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풋땅콩 (사진=농촌진흥청)
삶은 풋땅콩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초가을에 맛볼 수 있는 풋땅콩의 영양 기능성과 풋땅콩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법, 풋땅콩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소개했다.

풋땅콩은 수확 후 말리지 않은 땅콩을 말한다. 볶은 땅콩보다 지방함량이 적고 열량은 낮으며 수분함량이 높아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햇땅콩은 수확이 시작되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만 즐길 수 있는 제철 음식으로 영양이 풍부하다고 알려지면서 소비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땅콩은 일반적으로 말린 뒤 꼬투리를 벗기고 알맹이만 볶아 먹는데, 풋땅콩은 꼬투리째 삶거나 쪄서 속껍질과 함께 먹는다. 말리지 않은 생땅콩은 끓는 물에 익혀 먹을 때 기존 볶은 땅콩 속껍질의 텁텁한 질감과 떫은맛이 적어 그대로 섭취해도 된다. 땅콩 속껍질에는 혈당을 낮춰주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풋땅콩을 조리할 때는 꼬투리를 잘 씻은 후 적당량의 소금과 함께 약 15분에서 20분간 삶으면 된다. 한 김 식혀 꼬투리를 벗겨내 알맹이를 섭취하면 풋땅콩 고유의 고소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쌀, 귀리 등 탄수화물 성분이 많은 곡류로 밥이나 죽을 만들 때 풋땅콩을 함께 넣으면 부족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보충할 수 있어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풋땅콩 요리법

삶은 풋땅콩

삶은 풋땅콩 (사진=농촌진흥청)
삶은 풋땅콩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풋땅콩(생땅콩), 소금

방법

① 땅콩을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으며 꼬투리 겉면에 남아있는 흙을 씻어준다.

② 땅콩을 꼬투리째 냄비에 넣고 땅콩이 약간 잠길 정도의 물과 적당량의 소금을 넣어준다.

③ 약 15분~20분간 뚜껑을 닫아 삶아준다. (익힐수록 식감이 부드러워짐)

풋땅콩 귀리죽

풋땅콩 귀리죽 (사진=농촌진흥청)
풋땅콩 귀리죽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풋땅콩(생땅콩), 압착귀리(오트밀), 소금 등

방법

① 익히지 않은 풋땅콩의 꼬투리를 벗긴 후 알을 약간의 물과 함께 믹서기로 갈아준다.

② 곱게 갈린 풋땅콩물을 냄비에 넣고 약 3분간 끓인 후, 같은 양의 압착귀리를 넣어 약 5분 충분히 익혀준다.

③ 치킨스톡, 소금, 후추 등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한다.

케이준 풋땅콩(케이준 보일드 피넛)

케이준 풋땅콩 (사진=농촌진흥청)
케이준 풋땅콩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풋땅콩(생땅콩), 케이준 스파이스, 마늘 분말, 소금, 파프리카 가루 등

방법

① 꼬투리를 벗기지 않은 풋땅콩을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넣어 적당량의 물과 함께 약 5분간 익혀준다. *이때 조리 시간을 줄이기 위해 꼬투리가 살짝 벌어지도록 꼬투리를 터트린 후 삶아도 됨

② 냄비에(풋땅콩 300g 기준) 케이준 스파이스(2큰술), 마늘 분말(1큰술), 소금(1작은술), 파프리카 가루(1작은술) 등 기호에 맞는 양념을 더해 약 1시간~2시간 익혀 향신료가 충분히 스며들고 땅콩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혀준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풋땅콩용 품종 ‘고원1호’는 초기 생육이 빠르고 꼬투리가 굵어 외관 품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기존 품종 ‘팔광’보다 수확량이 약 28% 많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춘송 과장은 “영양과 건강 기능성이 뛰어난 국산 풋땅콩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소비도 전반적으로 늘어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품질과 수확량이 우수한 풋땅콩 품종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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