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추석을 맞아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송편과 다식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송편은 소를 넣기 전에는 보름달, 소를 넣고 접으면 반달 모양이 되어 달의 변화를 담아내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추석 명절 음식이다. 지역마다 조금씩 재료와 모양은 다르지만, 주로 참깨와 콩을 소 재료로 넣는다.

다식은 고려 시대부터 널리 퍼진 한국 전통 후식(後食)인 한과의 일종이다. 밤, 콩, 송홧가루, 검은깨 등 다양한 재료에서 얻어진 자연의 색과 정교한 다식판의 문양이 조화를 이룬 음식이다. 원재료의 고소한 맛과 꿀의 단맛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송편

송편 (사진=농촌진흥청)
송편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쌀, 소금, 설탕, 콩, 참깨 등

방법

① 1인분 기준으로 쌀 100g 물에 넣고 12시간 정도 불린 다음 소금을 약간 넣고 가루로 만든 뒤 따뜻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익반죽한다.

② 소에 들어갈 콩과 참깨를 볶은 후 갈아 100g을 기준으로 설탕 50g, 꿀 30g, 물 1 술을 넣고 하루 정도 냉장고에 숙성시킨다.

③ 콩의 식감을 살리고 싶으면 콩을 하루 동안 불린 후 설탕, 소금을 조금 넣고 약 15분간 조린다.

④ 반죽을 밤알만 한 크기(약 20g)로 떼어내어 소를 넣고 빚은 후 솔잎을 깐 찜통에 약 20분 정도 찐다.

* 꽃 송편은 소를 넣은 반죽을 동그랗게 빚은 후 이쑤시개로 눌러 모양을 만들고, 모양 장식을 만들어 위에 올린다.

⑤ 찐 송편은 차가운 물에 한 번 씻고 참기름을 발라서 그릇에 담아낸다.

다식

다식 (사진=농촌진흥청)
다식 (사진=농촌진흥청)

재료: 콩가루, 검은깨 가루, 꿀, 조청 등

방법

① 1인분 기준 콩가루, 검은깨 가루 50g에 꿀 10g, 조청 10g을 넣고 잘 저어준 후 어느 정도 섞이면 손으로 반죽한다.

② 다식판 위에 랩을 씌운다.

③ 반죽을 적당히 떼어내 다식틀에 넣고 눌러준 뒤 떼어내 그릇에 담아낸다.


송편과 다식에 넣는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며, 특히 검정콩에는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참깨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칼슘과 리그난이 들어 있다. 리그난은 인지기능 개선과 콜레스테롤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항산화 물질이다. ‘흑임자’라고도 불리는 검은깨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안토시아닌도 함유돼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콩은 ‘청자5호’, ‘선유2호’ 등이 있으며, 참깨는 ‘하니올’, ‘건백’, ‘강유’, 검은깨는 ‘다흑’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춘송 과장은 “올 추석에는 우리 품종으로 만든 송편과 다식을 나누며 풍요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우리 밭작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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