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의 62세 남성 아리스토텔리스 발라오리티스(Aristotelis Valaoritis)가 와인잔 319개를 머리 위에 올리며 균형을 잡고 있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
사이프러스의 62세 남성 아리스토텔리스 발라오리티스(Aristotelis Valaoritis)가 와인잔 319개를 머리 위에 올리며 균형을 잡고 있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

사이프러스에 살고 있는 62세 남성 아리스토텔리스 발라오리티스(Aristotelis Valaoritis)가 머리 위에 와인잔을 가장 많이 균형을 잡으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머리 위에 잔을 균형 잡아 두고 움직이는 ‘글래스 댄싱(Glass Dancing)’은 사이프러스에서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에서 인기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일종이다.

발라오리티스는 총 319개의 빈 와인잔을 머리 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았으며, 이는 지난 2022년 같은 사이프러스 출신인 닌토스 칸티(Ntinos Kkanti)가 세운 이전 기록인 270개보다 크게 향상된 것이다.

9개의 쟁반에 담긴 와인잔들은 약 30kg 정도로, 발라오리티스는 춤을 추면서도 잔들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기록 인정 기준은 10초를 훌쩍 넘겼다. 심지어 기네스 세계 기록은 잔들을 올려놓은 뒤 움직이지 않아도 기록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은 것이다.

발라오리티스는 1995년부터 식당에서 관객들을 위해 해당 균형잡기 공연을 해왔지만, 기록을 준비하기 위해 목 부담에 대처하는 훈련을 했다. 그가 자주 한 운동 중 하나는 나무에 50kg의 모래 통을 매달아 매일 5분 동안 머리 위에서 균형을 잡고 버티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이제 와인잔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한 번에 가장 많은 일반 유리잔과 위스키잔을 머리 위에 균형 잡아 세우는 기록도 세우고자 한다. 현재 이 두 기록은 주인이 없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반 유리잔은 25개, 위스키잔의 경우 270개를 균형 잡아야 한다.

발라오리티스는 마지막으로 “나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며, 아직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이 나이에도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건 정말 행복한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절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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