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와인의 대표 생산국인 프랑스에서 정기적으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매일 한 잔의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단 10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가 지난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프랑스 와인 소비 행태 조사’에서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의 와인 소비 추세를 다루고 있으며, 응답자 중 단 11%만이 ‘매일 혹은 거의 매일’ 와인을 마신다고 보고했다. 또한, ‘와인을 마시지 않는다’라는 응답도 37%에 달했으며, 나머지 52%는 와인을 ‘주 1~2회’ 혹은 ‘월 1~2회’라고 답했다.

프랑스 와인 원산지 통제 명칭 위원회(이하 CNIV)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5년에 실시된 이전 연구보다 전체 5% 낮은 수치이며, 1980년 첫 조사가 실시되었을 때 프랑스 인구의 절반이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와인을 마셨다고 응답했었다.

CNIV는 IPSOS의 연구 조사에서 프랑스인들의 와인 소비 감소는 ‘전반적인 주류 소비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와인을 소비하고 있지만, 이는 가끔일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조사에서는 젊은 세대가 점점 와인에서 멀어지고 있는 세대 간의 차이가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정기적인 와인 소비자들이 세대교체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 가끔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대부분은 젊은 사람들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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