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X에서 유행하고 있는 '조쉬 와인' (사진=Josh Cellars)
현재 X에서 유행하고 있는 '조쉬 와인' (사진=Josh Cellars)

조쉬(Josh) 와인이 ‘이름’ 때문에 미국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07년부터 구할 수 있던 와인이 왜 2024년이 돼서야 갑자기 주목받고 있는 것일까?

최근 X(前 트위터) 사용자 @OptimusGrind__는 신년을 맞아 “나는 여러분들에게 이제 좀 나이가 들었으니 스텔라(Stella)와 베어풋(Barefoot) 와인을 이제 그만 놓아주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조쉬 셀라스(Josh Cellars)의 메를로 와인 사진을 게시하였다.

조쉬 와인은 미국 기준으로 9달러에서 12달러 정도 사이의 판매되는 저렴한 와인이며, @OptimusGrind__는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많이 소비되는 스텔라와 베어풋 와인 대신 다른 가성비 와인으로 조쉬 와인을 추천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와인 추천글로 보이는 이 트윗은 약 2,050만 회의 조회수와 함께 수천 번의 리트윗과 수백 개의 댓글을 받았는데, ‘조쉬(Josh)’는 미국에서 굉장히 흔한 사람의 이름으로, 이러한 평범한 이름을 가진 와인이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준 것이다.

X 이용자들은 해당 게시글에 답글을 달며 “나는 와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조쉬라는 이름이 최고급일 거라고는 확신하지 못하겠다. 나는 조쉬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섯 명쯤 되는 애들과 함께 자랐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들이 그냥 조쉬라고 적힌 와인병을 팔고 있다는 게 꽤 웃기다”, “나는 이제 티슈를 클리넥스라고 말하는 것처럼 모든 와인을 조쉬라고 말할 것이다”, “너의 이름이 조쉬라고? 마치 와인처럼?”, “조쉬 셀라스는 자신들의 와인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되는 방법이 이름 때문에 밈(meme)으로 놀림받는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조쉬 와인을 둘러싼 밈은 와이너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도를 제공했는데, 구글 데이터에서도 조쉬 와인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쉬 셀라스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 댄 클라인맨(Dan Kleinman)은 “우리는 이러한 농담들을 여유롭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게시물들의 재미가 우리를 매료시키고, 브랜드가 더 넓은 소셜 미디어 대화의 일부가 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며, 다양한 밈들이 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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