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2020-2022년 기간 동안 와인 저장고를 위해 약 27,000 파운드(한화 약 4,560만 원)를 사용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매년 영국정부는 셀러는 1908년 설립되었으며 와인 저장고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리셉션에서 제공하는 와인, 주류에 대한 지출 등을 발표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발표되지 않았다.

정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과 봉쇄 조치 기간 동안 와인과 주류 약 1,400여 병이 소비되었으며, 이는 정부가 국내외 손님들을 위해 평균적으로 소비했던 와인과 주류 3,000~5,000병에 비해 상당히 적은 수치이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 사이에는 단 130병만 소비되었지만, 이후의 해에서는 봉쇄와 국제 여행 제한이 완화되며 2022년 3월까지의 1년 동안 약 1,300병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 정부는 516병의 보르도 레드 와인으로 14,621 파운드(한화 약 2,467만 원)를 그리고 636병과 170병의 매그넘 병이 포함된 영국과 웨일스의 스파클링 와인으로 12,356 파운드(한화 약 2,085만 원)를 해당 기간 동안 추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의 앤드류 미첼(Andrew Mitchell)은 봉쇄와 제한 조치 기간 동안의 소비에 대해 “이 기간 동안 정부가 주최한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엄격하게 준수하며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1야당인 노동당의 섀도우 법무장관 에밀리 손즈베리(Emily Thornberry)는 “나머지 국민들이 코로나19 제한 조치와 생활비 상승 문제에 직면한 동안, 정부는 와인 저장고에서 1,433병을 마시고, 2019-22년 세 해 동안 순 지출액 10만 파운드 이상을 소비하여 재고를 보충했다”라고 말하며 “그들은 나머지 국민들이 고생하는 동안 세금 낭비로 호화로운 삶을 즐겼고, 이는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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