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위원회(Comité Champagne)가 중국 베이징 고등법원에서 중요한 법적 승리를 거두며, 중국에서 ‘주지상표’ 지위를 부여받은 최초의 외국 지정원산지명이 되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2023년 11월 30일, 베이징 고등법원은 ‘샴페인 라이프(Champagne Life)’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향수’를 제조 및 유통한 중국의 업체에 대한 소송에서 샴페인위원회의 손을 들어주었다.

법원은 해당 향수와 관련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게 모든 제조, 판매 및 유통을 중단하라고 명령했고, 샴페인위원회에게 약 3만 유로(한화 약 4,295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베이징 고등법원은 샴페인이 중국에서 ‘주지상표’ 지위를 부여받았음을 발표했다. 해당 지위는 극소수의 상표에만 인정받고 있으며, 어떠한 제품에 대해서도 ‘샴페인’이라는 이름의 부정한 사용에 대해 중국어를 포함한 광범위한 보호를 제공한다.

샴페인위원회의 관리 이사인 샤를 고매르(Charles Goemaere)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유죄 판결을 넘어, 이번 결정은 중국 내에서 샴페인 지정원산지명 보호를 위한 큰 진전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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