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종합지수 리벡스(Liv-ex)에 따르면 2024년 2월은 고급 와인 시장 전반에 걸쳐 또 다른 하락세를 보인 달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약간의 희망은 보였다. 바로 ‘샴페인’이다.

11번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리벡스 지수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샴페인 50' 지수 (자료 제공=Liv-ex)
11번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리벡스 지수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샴페인 50' 지수 (자료 제공=Liv-ex)

고급 와인 시장의 지표를 확인하는 ‘Liv-ex Fine Wine 100’ 지수는 11번 연속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점도 있었는데, 특히 ‘샴페인 50(Champagne 50)’ 지수가 2월에 1.0%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월간 상승한 것이다.

리벡스의 부회장 겸 거래소 이사인 저스틴 깁스(Justin Gibbs)는 “이번 상승이 샴페인 시장의 전환점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의미 없는 반등에 불과할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는 반가운 소식임에는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2024년 2월, Liv-ex 100 지수에서 가장 훌륭한 성과를 기록한 와인 (자료 제공=Liv-ex)
2024년 2월, Liv-ex 100 지수에서 가장 훌륭한 성과를 기록한 와인 (자료 제공=Liv-ex)

지난 2월 샴페인 50 지수에서 가장 큰 성과를 보인 것은 ‘살롱 르 메닐 그랑 크뤼 2012(Salon, Le Mesnil Grand Cru, 2012)’와 ‘돔 페리뇽 로제 2009(Dom Perignon, Rose, 2009)’로 각각 19.9%와 11.4%의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것은 ‘쟈크 셀로스 밀레짐 2008(Jacques Selosse, Millesime 2008)’이었으며, 거래량 기준으로는 ‘돔 페리뇽 2013(Dom Perignon 2013)’이었다.

2024년 2월, 금액 기준으로 가장 훌륭한 성과를 기록한 샴페인들 (자료 제공=Liv-ex)
2024년 2월, 금액 기준으로 가장 훌륭한 성과를 기록한 샴페인들 (자료 제공=Liv-ex)

마지막으로 금액 기준에 따른 시장 점유율을 측정한 결과, ‘돔 페리뇽(Dom Perignon)’,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 ‘쟈크 셀로스(Jacques Selosse)’, ‘볼랭져(Bollinger)’ ‘떼땡져(Tattinger)’가 5강 체재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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