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와인지수 리벡스(Liv-ex)에 따르면 여러 지역의 고급 와인 가치를 추적하는 ‘Liv-ex 1000’ 지수가 전월 대비 1.4%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모든 하위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샴페인 50’ 지수는 2.5%가 하락하며 10월에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다양한 지수들 간의 변동성과 일부 지수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움직임이 고급 와인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암시했으나, 10월에는 Liv-ex Fine Wine 1000 지수가 1.4%라는 더욱 가파른 하락을 보여줌으로써 이 가정은 일단 무산되었다.

산업의 기준인 ‘Liv-ex Fine Wine 100’과 First Growths 와인들의 시장을 추적하는 ‘Liv-ex Fine Wine 50’ 지수는 10월에 각각 2.1%와 1.9%의 더 큰 하락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거래자들의 신중함을 보여준다.

또한, ‘Liv-ex 100’ 내의 와인들은 9월에 비해 평균적으로 3.05%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었으며, Liv-ex 1000 내에서는 이 수치가 9월의 시장 가격 대비 3.19%에서 10월에는 2.55%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10월에는 거래액과 거래량이 증가하며 시장의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Liv-ex에서 2,243개의 개별 라벨이 거래되었으며, 지난주는 올해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은 거래량과 활동 거래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구매자들이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최대량의 제안을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판매자들이 낮아진 가격에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미국, 호주, 스페인 그리고 포르투갈의 주요 고급 와인 라벨의 성과를 추적하는 ‘Rest of the World 60’ 지수는 올해 하위 지수 중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보였으며, 9월과 10월 모두 0.2% 증가했다. 이 상승세는 대부분 캘리포니아에서 주도하였으며, 지수에 포함된 30개의 캘리포니아 와인 중 20개가 월간 기준으로 가치가 증가하거나 안정적이었다. 대표적으로는 대표적으로는 2018년과 2019년산 Opus One, Screaming Eagle 2012와 일부 Seña 빈티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