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에서 대중문화 덕질로, ‘키덜트’가 만드는 산업계 풍경

승인2019.03.28 13:16:13

‘키덜트’가 하나의 대중문화 컨셉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는 물론 식품∙뷰티∙패션 산업에 다양하게 반영되고 있다.

키덜트 컨셉은 소비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성과 결합하면서 유아용 제품과 성인용 제품의 경계를 허무는 등 다양한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결과 현대 성인들이 추구하는 재미와 유치함, 환상등의 가치가 결합된 하나의 대중문화 컨셉으로 성장했다.

캐릭터상품은 아동용? 캐릭터 입은 뷰티 제품 ‘불티’

▲ 이니스프리의 토이스토리 컬렉션 <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1월 ‘토이스토리 컬렉션’을 출시했다. ‘마이 퍼퓸드 바디 미니어처’ 세트와 ‘마이 메이크업 클렌저-미셀라 오일 워터’, ‘제주 라이프 퍼퓸드 핸드크림’ 세트 등 이니스프리 베스트셀러 제품 패키지에 우디, 버즈, 알린 등 토이스토리의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화장품으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캐릭터상품으로서의 강점을 담았다.

2014년부터 슈렉, 쿵푸팬더 등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했던 올리브영은 1월 ‘미니언즈’와의 협업을 통해 페이셜패, 클렌징폼, 황사마스크, 손거울 등 총 5개 제품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출시했다. 작년 12월 한정판으로 출시했던 ‘미니언즈 윈터 기획세트’가 전량 매진되었던 데 이어 출시한 컬렉션 제품이다. 해당 컬렉션 제품은 미니언즈의 상징인 노란색을 제품에 담아, 출시 3일만에 1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어린이 입맛에 맞으면 ‘어른이’ 입맛에도… 어린이용, 성인용 경계 허물어져

▲ 에스더포뮬러의 웰키즈오메가 <사진=웰키즈오메가>

동서식품은 ‘포스트 오레오 오즈’ 단일 제품으로 매출 200억원을 올리며 시리얼 시리즈를 내놨다. 동글동글한 초코링과 마시멜로가 들어있는 제품인 ‘포스트 오레오 오즈’는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키덜트 제품으로 어린 아이들에게만 인기가 높을 것 같지만 색다른 재미와 맛을 추구하는 성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포장에 삽입된 마시멜로를 닮은 하얗고 둥그스름한 캐릭터 ‘오레오 오즈맨’으로도 유명하다.

에스더포뮬러의 어린이용 오메가3 제품 ‘웰키즈 식물성 오메가’ 역시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해당 제품은 노란색 물고기 모양으로 생긴 씹어먹는 오메가3 제품으로 레몬 맛 간식을 먹는 기분으로 섭취할 수 있어 오메가3의 향 때문에 섭취에 불편을 겪었던 성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미키마우스, 심슨, 곰돌이 푸… 캐릭터 티셔츠를 입는 어른들

▲ TBJ의 곰돌이 푸 티셔츠 <사진=TBJ>

작년 월트디즈니의 캐릭터 미키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SPA 브랜드 탑텐이 ‘미키인서울’ 맨투맨 10종을 출시했다. 탑텐은 미키마우스 외에도 도날드덕이나 뽀빠이, 심슨, 바바파파와 콜라보레이션한 그래픽 티셔츠를 출시한 바 있으며 활발하게 캐릭터를 패션상품에 접목시키고 있다.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는 아동복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부수며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TBJ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디즈니 캐릭터와 콜라보한 ‘곰돌이 푸’ 티셔츠를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제품이 출시 한달만에 물량이 80% 가까이 소진되는 등 인기를 얻었던 것에 이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다. 기본 컬인 멜란지그레이와 블랙 외에도 오렌지, 블루 등 생동감이 느껴지는 색감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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