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스 그레이프(Life's Grape)'사의 소포장 건과일 제품 <사진=Life's Grape>

최근 독신 가구의 증가로 미국 식품제조사들의 다양한 소포장 상품이 인기를 끌며 출시되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도시근교의 가족을 대상으로 했던 마케팅 대신 최근에는 더 많은 제조사들이 도시 거주, 독신가구들을 위한 상품들을 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센서스국’에 따르면, 현재 미국 총 가구의 28%인 35.7백만이 독신 세대로 이는 1960년의 13%에 비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독신세대들은 구성원이 많은 가정에 비해 더 적게 소비하기는 하지만, 비용 면에서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기존에는 다구성원의 가정에서의 정기적인 식사를 했었지만, 현재 미국 가정은 62%가 독신, 또는 2인의 소가구이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이들 그룹의 필요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에는 독신가구들의 쇼핑이 지배적이며, ‘미국제빵협회(American Bakers Association)’가 지원한 최근 보고서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쇼핑객의 75%는 구입한 제빵류 식품을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20% 이상은 한 번 남아서 버린 빵은 다시 구입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피나클스 푸드(Pinnacles Food)'사의 소포장 케이크 <사진=Duncan Hines>

환경보존 인식이 뿌리를 내리면서 소비자들은 ‘60억 파운드(한화 약 8조 8,651억 8,000만 원)’ 값어치의 식품이 낭비되는 것과 같이 식품이 쓰레기가 되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어 이를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같은 보고서에서 50%이상의 밀레니얼과 Z세대 소비자들은 더 작은 양으로 제공된다면 빵을 더 살 용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런 소비자 요구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피나클스 푸드(Pinnacles Foods)’가 ‘Duncan Hines' Perfect Size for One’이라는 상품을 출시했으며, ‘베티 크로커(Betty Crocker)’사도 일인용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 ‘Mug Treats’를 출시했으며, ‘에그(Eggs)’사는 상품의 포장사이즈를 줄였다. ‘타이슨 푸드(Tyson Foods)’사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컵사이즈의 전자레인지용 달걀상품인 ‘Jimmy Dean Simple Scrambles’를 출시했다. 또한, ‘스낵클링(Snackling)사의 ‘Sabra’ 후머스 일인용이나 Starkist사의 일회용 참치, ‘Life‘s Grapes’의 건포도 스낵팩(Snack Pack) 등 작고 편리한 포장 상품들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 '스타키스트(StarKist)'사의 소포장 참치 제품 <사진=StarKist>

소용 량으로 상품의 양을 줄이는 식품제조사들은 매출 증가의 혜택을 받고 있는데, 참치 회사인 ’아투나(Atuna)’사의 매출은 ‘국립수산업협회(National Fisheries Institute)의 보고서에서 개별 포장의 참치 판매가 2014년에 14%에서 2018년 22%로 증가했다고 공개되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인 ‘민텔’에 의하면, 커피 공급업체들도 개별 포장상품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일회용 커피는 2015년에서 2016년 5.6%, 2016년과 2017년에도 3.7% 성장한 ‘45억 달러(한화 5조 6,810억 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 작은 용량의 포장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조리시간도 줄여주기 때문에 바쁜 소비자들에게 휴대성을 어필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고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USDA(미 농무부)’에 의하면, 소비자들의 식품 경비 중 절반은 간편하게 준비하여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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