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스버그가 공개한 '친환경 종이 맥주병' <사진=Carlsberg>

덴마크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Carlsberg)가 ‘종이로 만든 맥주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칼스버그는 ‘지속 가능한 목재 섬유’ 및 ‘100% 바이오 기반 & 재활용 가능’으로 나눠진 2개의 연구 시제품을 선보였다. 각각 재활용된 페트(PET) 폴리머 필름과 페트 대체용 바이오플라스틱 페프(PEF) 폴리머 필름을 사용했다. 단, 병 내부는 플라스틱 필름이 여전히 필요하다.

브랜드는 현재 폴리머가 필요 없는 100% 바이오 기반 병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칼스버그 그룹의 개발 담당 부사장인 마이리엄 신글턴(Myriam Shingleton)은 “현재까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친환경 섬유 병(Green Fibre Bottle)에 만족한다”라고 말하며 “아직 100%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두 개의 시제품은 우리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혁신은 시간이 걸리고 플라스틱을 줄이는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선도적인 전문가들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종적으로 플라스틱 필름을 사용하지 않은 병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사진=Carlsberg>

칼스버그 대변인은 플라스틱 필름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 두 개의 새로운 시제품은 아직 반환 가능한 유리병보다 더 낫거나 더 지속 가능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종이로 만든 병 기술을 포장에 도입해 완전한 생물 기반의 생분해성으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칼스버그의 친환경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없는 멀티팩 패키지인 ‘스냅팩(Snap Pack)’을 선보였는데, 맥주캔 세트에 플라스틱 묶음 고리를 사용하는 대신, 접착제로 접착해 고정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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