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소] 제18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 '박민욱 소믈리에' ②

세상의 모든 소믈리에를 소개합니다, 파크 하얏트 호텔 부산 박민욱 소믈리에
승인2019.12.08 09:43:45

지난 10월 2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제18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결선이 열렸다. 1백 명이 넘는 소믈리에가 지원을 했지만, 우승자는 단 한 명. 2015년에 5위, 2016년은 건너뛰었지만, 2017년 3위, 2018년 2위. 2019년에는 우승할 때라는 주변의 많은 부담을 안고도 결국 우승으로 증명한 '계단식 성장형 소믈리에' 박민욱 소믈리에를 오는 12월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제5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를 앞두고 만났다. 

앞서 대회와 관련한 인터뷰 "제18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 '박민욱 소믈리에' ①"에 이어 두 번째에서는 그의 개인적인 얘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 박민욱 소믈리에 <사진=소펙사코리아>

Q. 와인을 접하게 된 계기는?

2010년 한 레스토랑에 바리스타로 취직 했습니다. 소믈리에 출신의 레스토랑 사장님의 권유로 와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막연히 와인을 잘 알고 싶다는 마음만 컸습니다.

그러다 한 잡지에서 2011년, 2012년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였던 이승훈 소믈리에님을 봤습니다. 유일한 2회 연속 우승자로 잡지 내용이 절 가슴 뛰게 했습니다. 특히 서울이 아닌 본인의 고향에서도 와인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고, 친분도 없었는데 수소문해서 직접 찾아뵙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 인연으로 연락도 자주 드리고 조언 들으러 찾아뵈면서 와인에 더 빠져들었습니다.

Q. 소믈리에가 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어머니께서 처음엔 "한번 해봐"라고 하셨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걱정이 너무 많아지셨어요. 밤늦게까지 근무하는 것과 술을 다루는 부분이 아들의 건강을 잃을까 걱정이 많으셨어요. 게다가 경제 사정이 넉넉지 않아 지원을 못 해주시는 것에 마음 아파하시며 중간중간 다른 일을 하면 어떠냐고 제안을 많이 주셨어요.

하지만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면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셨고, 지금은 뿌듯해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소믈리에님의 인생 프랑스 와인은 무엇인가요?

▲ Domaine Gros frère et soeur, Richebourg 1986 빈티지 <사진=winebid>

수많은 인생 와인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운이 좋아서 탄생 연도의 와인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동갑내기의 와인을 만나면 매번 특별한 감동이 있죠. 만났던 1986년도의 와인 중 Domaine Gros frère et soeur 의 Richebourg가 오랜 시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처음 만나는 탄생 연도의 와인이었고, 부르고뉴 그랑 크뤼였기에 와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Q. 소믈리에로서 제일 좋아하는 글귀나 어록이 있다면?

Dis, "Vin Secret." 입니다. 샴페인 메이커 프랑수와 베델의 한 샴페인의 이름입니다. 와인의 비밀을 말한다. 아마 소믈리에의 업무를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 아닐까 합니다. 레이블 너머의 재밌고 신기한 와인의 비밀을 전달하는 사람, 그게 바로 소믈리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꿈은?

호텔에서 Director of Food and Beverage, 식음료부서의 장 자리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제가 꿈꾸고 쌓아온 레스토랑 산업의 노하우를 후배분들과 동료분들에게 전해드리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높은 직급에서의 업무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직급보다 더 높은 쪽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생각입니다.

▲ 박민욱 소믈리에가 근무하는 파크 하얏트 부산 다이닝 <사진=파크 하얏트 부산>

Q.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멋진 블랙 수트를 입고 멋지게 와인 서비스를 하는 일만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준비가 많이 필요한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그 준비는 개인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에 시간을 쏟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힘든 시간 거쳐 여러분께서 꿈꾸는 멋지고 조금 더 행복한 소믈리에로서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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