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 식당 갑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25일 방영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무일푼으로 시작해 한우 식당을 운영하며 16년 만에 40억 원의 자산가가 된 최정한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충남 당진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정한 씨는 한우 식당을 운영하며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 단골손님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긴 시간 동안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정한 씨 한우 식당의 메뉴는 바로 ‘한우 특수 부위’로 소 한 마리에서 소량만 나오는 제비추리, 토시살, 살치살, 새우살 4종 이다.

그리고 고기를 굽는데도 특별한 비법이 있는데, 바로 고기를 굽는 숯을 직접 정한 씨가 만든다는 것이다. 매일 도끼질한 참나무를 화목 보일러에 넣어 4시간가량 태운 뒤, 백탄이 된 숯을 사용한다. 강한 화력으로 빠른 시간안에 구울 수 있어 뛰어난 불향은 물론 육즙이 가득한 한우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정한 씨는 직접 자연산 약초를 식당 음식에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식사 메뉴로 판매되는 국밥, 탕, 냉면 육수는 약초를 우려 사용했으며, 마시는 물 까지도 상황버섯을 넣고 끓여 사용한다. 그리고 직접 캔 산 더덕을 활용한 더덕 무침, 자연산 목청으로 만든 담금주, 육사시미도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러한 다양한 비법을 통해 정한 씨는 연 매출 26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정한 씨가 이 자리까지 오기까진 순탄하진 않았다. 과거 사업실패 이후 대인기피증을 겪었던 정한 씨는 가족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했고, 무작정 고향을 떠나 당진에 자리 잡아 사채까지 써 식당을 열었지만 난방비조차 내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직접 산에서 장작을 패 난방을 하게 되었고, 그때 숯가마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참숯을 생각해 숯값을 아끼는 것은 물론 손님들은 부지런함과 성실함에 반해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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