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티엔웨이예(海天味业)의 티몰 플래그십스토어 <사진=海天味业. Tmall>

최근 중국의 하이티엔웨이예(海天味业)의 티몰 플래그십스토어에는 ‘간편하고 빠른 섭취 방식의’ 중국식 복합조미료가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이러한 소스류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재택경제의 활성화와 미디어의 발전에 따른 것이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다양한 종류의 복합조미료가 중국 소비자들의 부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고, 제품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제품의 간편성 때문에 앞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소스 제품들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소스시장이 이렇게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소스류 시장에는 아직 해결해야할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식품업계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찾고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 대형브랜드들의 침투와 미디어 매체의 발전으로 가열되는 시장

▲ 하이티엔웨이예(海天味业)의 빠른 방식의 중국식 소스류 <사진=海天味业>

최근 중국의 샘표라고 불리는 ‘하이티엔웨이예(海天味业)’는 티몰의 공식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빠른 방식의 중국식 소스류 7종을 신상품으로 출시하였는데, 대표적으로는 고추장볶음 소스, 상큼한 샐러드 드레싱 등이다.

제품의 사용법만 놓고 보면 식재료를 미리 준비해 소스만 끼얹으면 요리를 전혀 못 하는 소비자들도 인기 메뉴를 만들 수 있다. 밥을 직접 짓기 귀찮거나 요리를 못해도 맛있는 밥을 먹고 싶은, 예쁜 음식 사진을 찍어 친구와 공유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것이다. 특히 제품이 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것을 미루어 보아, 요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식품기업들은 앞다투어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예를 들어 “셰프의 음식(大师的菜)”이라는 브랜드는 스촨음식 9종 시리즈, 탕추파이구(糖醋排骨), 위샹로쓰(鱼香肉丝), 꿍바오지딩(宫保鸡丁) 등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2. 식당에서 먹던 맛을 우리집 식탁으로

▲ 신장 볶음가루를 활용한 제품 <사진=아콴(阿宽) Tmall 플래그십 스토어>

소스제품은 예전부터 시장에 관련 제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팬데믹과 재택경제로 확실히 이전에 비해 종류별로 생산량이 많아지고 브랜드 또한 풍부해졌다. 대략적으로 소스 제품관련 브랜드는 20개를 넘어섰으며 훠궈 탕거리 소스 외에도 꼬치 소스, 파스타소스, 일식 관련 소스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란저우 라미엔(兰州拉面), 신장 볶음가루(新疆炒粉), 우한 러깐미엔(武汉热干面), 충칭 샤오미엔(重庆小面) 등 지역 특식 소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또한 카레, 일본식 소스, 한국식 장류 제품 또한 출시되어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의 조리방식은 상대적으로 간단하면서도 맛 또한 좋아야하기 때문에 소스 자체의 원료 또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3. 중국 조미료 시장을 향한 도전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소스시장 규모는 1,091억 위안, 2020년에는 1,500억 위안, 2021년에는 1,658억 위안으로 예측되었다.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중국식 복합조미료, 훠궈 조미료, 서양식 조미료, 닭관련 조미료가 2016~2021년 복합성장률이 각 16.5%, 13.8%, 14.1%, 12.5%인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중국의 조미료 제품의 침투율은 25.97%에 그쳐 미국이나 일본의 60% 침투율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중국의 1인당 조미료 구매액은 약 9달러로 일본이나 미국의 85.5달러에 비해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조미료 시장은 성장기에 불과하며 중국 시장에는 약 100,000개의 소스제품이 있지만 실제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은 20여개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대부분 소비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제품들인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소스류에 대한 필요와 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그들의 니즈에 따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중국의 조미료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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