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횟집 갑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26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불황 속에서도 제철 해산물과 회를 포장 판매하여 연 매출 15억 원을 달성한 갑부 ‘최영민’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전통시장에 위치한 영민 씨의 횟집의 특징은 유통 기한을 하루 이상 넘기지 않는 ‘당일 판매’ 원칙이다. 그는 매일 직접 차를 몰아 인천의 연안부두를 돌며 최상급 해산물만 구입한다. 그는 날씨와 시간대에 맞춰 판매하는 물건의 진열을 바꾸는데, 오전에는 반찬거리 그리고 오후에는 안주요리를 위주로 배치한다. 또한, 추운 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할 국물 요리가 자리 잡는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및 비대면 마케팅에 맞춘 배달 주문으로 말 걸 틈도 없이 쉴 새 없을 정도다.

무려 20년간 횟집과 수산물 판매업을 하고 있는 영민 씨는 사실 어린 시절 생선 장사를 하는 부모님을 창피하게 여겼다고 한다. 이에 부모님과는 다른 인생을 살겠다며 화려한 삶을 쫓았지만 젊은 영민 씨는 방황하는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버지에게 이끌려 간 새벽 수산시장에서 추운 겨울에도 땀을 흘릴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고 마음을 새롭게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영민 씨의 회에는 특별한 점이 있는데 바로 ‘지느러미살’을 썰지 않고 통째로 내놓는 것이다. 또한, 그는 대방어를 보던 중 ‘숭어’를 구입하기도 했는데, 방어같이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은 가격이 오르지만, 지금 철에는 숭어를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유행만을 좇지 않고 제철시기와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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