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와인의 아이콘 '세냐' 와이너리 대표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 <사진=김용준 기자>

세냐의 새로운 빈티지 론칭에 맞춰,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신 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번 투어의 기본 목적 및 취지가 무엇입니까?

조사결과 한국의 와인시장에서 선호도는 칠레 와인이 1위였으나 금액은 프랑스 와인이 1위로 나타났다. 한국 고객들이 소비하는 고가 와인은 구대륙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칠레 와인역시 데일리 와인 뿐 아니라 콜렉터들이 원하는 고급 와인까지 존재한다. 우리는 칠레와인 중에서도 최고임을 자부하며, 이를 한국의 와인 애호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투어를 하고 있다.

칠레 최초의 아이콘 와인으로 알려진 세냐 와인이 로버트 몬다비와 합작으로 탄생하게 되었다는 배경은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세냐의 기본 철학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말씀 해주세요.

우리 와인의 기본 철학은 굉장히 심플하다.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하자면 하나, 칠레의 탑 클래스 와인. 둘, 보르도 품종으로 만든 칠레산 와인의 포텐셜을 보여주기 위함. 셋, 떼루아 및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으로 환경 친화적인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이다.

나파밸리의 오퍼스 원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와인이 국제적인 지위를 얻게된 것에서 영감을 얻었고,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 보르도 품종을 블렌딩하여 칠레만의 독특한 맛을 구현해내고 있다.

세냐는 스페인어로 ‘사인(Sign)’, 서약(서명) 이란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버트 몬다비와 에라주리즈의 에두아르도 채드윅 회장이 합작해 만든 와인으로 사업 파트너에게 선물, 프로포즈등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고, 실제로 국내에서 유명 연예인이 프로포즈에 사용해 뉴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냐' 라는 이름의 특별한 탄생 Story가 있는지?

우리 가족과 로버트 몬다비의 가족들이 모여 이름을 짓는데만 6개월간 공을 들였다. ‘세냐’ 라는 말은 말씀해주신 대로 사인, 서약이라는 뜻도 있지만 싱글이라는 뜻도 있다. 따라서 칠레의 떼루아를 대변하는 단 하나의 와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세냐는 최고급 프리미엄 와인으로서 알마비바와 같은 칠레의 다른 와인이나 혹은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의 최고급 와인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세냐 와인의 경쟁우위와 차별성 그리고 독특함을 알고 싶습니다.

우리만의 경쟁력이라면 3가지를 답변할 수 있다. 알마비바를 예로 들었는데, 칠레의 최초의 프리미엄 와인은 ‘세냐’이다. 둘째, 1995년에 첫 빈티지를 출시한 이래 20년 동안 일관성 있게 최고 품질의 와인을 구현해내고 있으며 세 번째는 먼저 언급했던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세냐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세냐 와인이 지향하는 바와 계획이 있나요?

우리는 아시아 전역에서 칠레 와인의 대표로써 리더쉽을 잘 구축해, 칠레 와인이라는 큰 브랜드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다. 동아시아 3국은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신규 빈티지 런칭 행사와 관련하여 채드윅 회장은, “세냐 2014 빈티지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2014 빈티지는 2006, 2010, 2012, 2013 빈티지에 버금가는 탁월함을 보여줄 것이다”고 전했다.

세냐의 이번 2014빈티지는 까베르네 소비뇽 60%, 까르메네르 16%, 말벡 11%, 메를로 8%, 쁘띠 베르도 5%로 총 5개 품종이 블렌딩 되었으며, 새 프렌치 오크통 67%에서 22개월 숙성시킨 뒤 출하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용준기자 drago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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