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26일 우리 쌀 72톤을 실은 선박이 평택항에서 중국 대련항으로 출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중국 쌀 수출은 지난 1월 29일 중국 상해항으로 우리 쌀이 처음 수출된 이후 두 번째로 맞은 쌀 수출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한·중 정삼회담시 박대통령 요청을 계기로 쌀의 수입위험분석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진전되어 지난 1월 29일 1차로 30톤을 처음 수출했다.

수출자는 대우인터내셔널, 수입자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량집단유한공사(中糧集團有限公司, 이하 COFCO)이며, 쌀은 대중국 수출용 가공공장인 서천군 통합 RPC와 제희RPC에서 가공되었다.

COFCO는 고물, 유류, 식품 수출입을 전담하는 국영기업으로,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7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쌀 72톤은 신동진 품종으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2kg으로 소포장 되었으며, COFCO의 PB브랜드를 활용하였다. PB브랜드 디자인은 경복궁과 한복을 입은 여인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한국산 쌀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 중국 수출용 COFCO PB 브랜드 포장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특히, 이번 수출은 첫 수출 물량이 국내와 연계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인데 비해, 중국 현지의 유통 채널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백화점 등 현지 고급매장을 포함하여 수입자인 COFCO와 협력 관계에 있는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망이 동원되어 중국 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며, 북경을 중심으로 유통된다.

농식품부는 3월 말 이후 중국 현지에서 한국쌀 판촉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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