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묘종 관리 모습 <사진=충남도청>

충남도는 26일 충남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가 최근 흐리거나 눈 오는 날이 많은 가운데 고온을 요하는 고추의 건실한 묘종을 키우기 위해 안전 육묘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고추는 육묘기간이 60일 이상으로 길고 본 엽이 3~4매 전개될 때부터 꽃눈 분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묘의 충실함이 초기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우리나라는 계절상 온도가 낮고, 일장이 짧으며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에 육묘가 이뤄지므로 고온을 요구하는 고추 육묘에는 부적절한 환경이 되기 쉽고 묘의 생육이 늦어져 육묘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또 15도 이하의 저온과 습도가 높을 때 어린묘의 뿌리나 줄기의 지표면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병원균에 의해 줄기가 잘록해지면서 쓰러지는 모잘록병이 발생한다.

고추 육묘기에는 주간온도는 높고 야간온도는 낮게 관리하는데(낮 25~28도, 밤 15~18도) 야간에는 기온보다 지온을 높게 해 20도 정도로 관리해야 한다.

저온기라도 일조가 좋으면 고온장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환기관리에 유의하고, 고온 및 저온피해 정도가 약한 경우 요소 0.2%(40g/1말)액을 엽면시비 해 생육을 회복시킨다.

저온기 묘상은 보온을 위해 밀폐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공중습도가 높고 일조량이 부족해 묘가 웃자랄 수 있으며, 병 발생이 많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상토의 과습에 의한 뿌리의 발육 장해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오전 중에 관수를 마치고 낮에는 환기를 해 저녁에 습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 모잘록병 예방을 할 수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최현구 연구사는 “고추는 육묘기 때가 전 생육기간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직접 세심하게 관리하고 고추가 좋아하는 최적의 환경조절로 생장을 균형적으로 발달시키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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