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장 일러스트레이트 김정기작가(우)와 테라다카츠야(좌)가 합동 일러스트북 출시를 기념하여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사진=김동열기자>

지난 5월 3일부터 4일, 양일간 국내 최대 만화전문서점 '북새통'에 일러스트계 두명의 거장이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테라다 카츠야'와 '김정기' 작가다. 

63년생인 '테라다 카츠야'는 일본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많은 일러스트레이터가 그의 작품을 보고 자랐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의 작품은 그의 낙서집부터 버추어파이터, 탐정 진구지 사부로 등 다양하지만 2권까지 연재된 '서유기전 대원왕'이 대표작이다. 

국내에서 드로잉의 천재로 불리는 '김정기' 작가는 '라이브 드로잉'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많이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SK에너지 광고를 통해 많이 알려졌으며,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의 원화 작품은 해외 경매 사이트 크리스티에서 수천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에 낙찰이 되기도 한다.

이런 이들이 함께 일러스트집을 발간해 수입 기념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 직접 라이브 드로잉 사인을 하고 있는 김정기 작가(좌)와 테라다 카츠야(우) 모습 <사진=김동열기자>

이 거장 두명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겨울, '테라다 카츠야'씨는 우연히 '김정기'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을 보게 되었고 SNS를 통해 연락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렇게 합동 일러스트집 출판과 팬 사인회까지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한다. 

▲ 이들은 팬 사인회와 함께 팬들과 함께 사진 찍는 것도 마다치 않아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사진=김동열기자>

무엇보다 이번 팬 사인회는 일러스트집에 즉석 해 이 두명의 거장이 드로잉과 함께 사인을 해주어 큰 화제가 되었다. 팬 사인회 주최 관계자는 "김정기 작가도 마찬가지지만 다시는 테라다 카츠야의 이런 사인은 못받는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며, 사인회에 참석한 한 팬은 "사인만 해 주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간을 들여 그림을 그려줄지는 몰랐다"며 현장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ilerit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