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새 인파가 많이 몰리는 극성수기를 피해 5월, 6월에 미리 휴가를 즐기는 얼리바캉스족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고온현상으로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여름휴가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몇 년새 인파가 많이 몰리는 극성수기를 피해 5월, 6월에 미리 휴가를 즐기는 얼리바캉스족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 데일리호텔(대표 신인식)이 올해 6월 객실 예약 현황을 살펴본 결과 작년 동기간 대비 약 45%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에 휴양지에 위치한 숙박 시설 예약율은 6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도심 숙박 시설 예약율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평년보다 일찍 여름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문 목적별 여행 유형은 가족 여행이 46.9%로 과반을 차지했고, 뒤이어 커플/우정 여행, 나홀로 여행도 15%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여행을 떠난다고 밝힌 가족 중 아이를 동반한 여행은 60%를 육박했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극성수기를 피하고자 미리 바캉스를 준비하고,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는 스마트한 여행이 느는 추세다. 이와 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휴가지로 인기를 끄는 지역들은 최근 다양한 축제들을 개최하며 얼리바캉스족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호텔에서도 가족 타겟의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하고, 야외 수영장을 개장하여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얼리바캉스족이 특히 사랑하는 지역은 부산, 제주, 강원이다. 이들 지역은 자연 환경을 더불어 즐길 거리, 먹거리가 다채로워 연중 상시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중 여름 여행 명소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부산은 풍부한 해산물, 전통 시장 음식 등의 다양한 먹거리와 광안대교, 해운대를 비롯한 아름다운 해안의 풍경은 물론, 부산국제무용제, 반고흐라이브전, 낙동강 자전거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모두 갖춘 가족 여행에 최적인 곳으로 수성을 지키고 있다.

6월 제주에서는 허브동산 별빛놀이, 수국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다. 또한, 수심이 얕아 물놀이 하기 좋은 함덕서우봉, 월정리, 곽지과물 등의 해수욕장이 이달 24일부터 개장된다. 어른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해산물과 흑돼지 구이 등 다양한 특산물의 먹을거리가 유명하다.

강원도 속초가 여름휴가 명소로 제격인 이유는 뛰어난 접근성과 편리한 교통 그리고 설악산을 배경으로 물놀이 및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설악 워터피아, 척산온천휴양촌 등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테디베어 팜, 아바이 마을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관광지는 물론 신선한 대게, 대어, 가리비 등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장들이 많다.

데일리호텔의 신인식 대표는 "이른 여름 휴가로 여유로움을 만끽하려는 얼리바캉스족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고 밝히며, “데일리호텔에서는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고객들이 안락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트루리뷰, 트루VR 등을 통해 보다 스마트한 여행지로의 선택을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안승태기자 toursom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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