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약한 냄새 때문에 가을철 기피대상 1호였던 국내산 깐은행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flickr>

맛과 영양은 우수하지만 고약한 냄새 때문에 가을철 기피대상 1호였던 국내산 깐은행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FOODEX JAPAN 2016’ 행사에 참가해 한국산 깐은행으로 만든 각종 페이스트와 분말, 냉동은행, 건강스낵 등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한국산 깐은행은 국내 한 업체가 은행알 껍질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벗기는 자동화기기를 개발하면서 수출 길을 열었으며, 이번 박람회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자 일본 빅바이어들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며 행사 첫날에만 무려 100여 톤, 40억 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재수 사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걸맞는 건강한 한국산 식품과 식재료를 찾는 일본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한국산 은행제품은 일본의 최신 트렌드인 건강과 미용(Health & Beauty)에 맞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손색이 없으며, 차세대 주자로 ‘제2의 生들기름 신드롬’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은행이 건강한 식재료로 인식되면서 각종 건강식품, 제과제빵, 면제품, 토핑 등의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화장품, 의약품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