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꼼지락’ 움직이는 모습이 좋다고 하여 곰장어로 불리는 먹장어는 몸길이 55~60㎝에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A가 풍부해 영양가가 높은 웰빙음식으로, 구워 먹기에도 좋고 양념을 하거나 볶아먹을 수도 있어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식이다.

과거에 곰장어는 먹지 않고 주로 가죽 제품 재료로 사용됐으나 6.25 전쟁 당시 부산 지역에 몰린 피난민들이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시장에 내다 팔고 남은 곰장어를 추수하고 지천이던 볏짚에 불을 놓아 구운 뒤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곰장어를 구워 먹은 곳이 바로 기장 해안로 일대로, 부산의 해산물과 생선 하면 대부분 해운대와 광안리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곰장어를 제대로 먹으려면 기장으로 가라’는 말이 있듯 곰장어는 기장 곰장어가 단연 유명하다 할 수 있다.

특히 기장에는 지난 8월 도심형 휴양 리트리트 호텔 힐튼 부산(Hilton Busan)이 새롭게 오픈해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추운 겨울, 사랑하는 이들과 좀 더 특별한 겨울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부산 기장을 방문해 힐튼호텔과 곰장어 맛집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 곰장어는 기장 곰장어가 단연 유명하다 할 수 있다. <사진=김민준기자>

‘남항횟집’은 40년 가까이 운영되어 온 전통 있는 곰장어집으로 갖가지 방송매체에 소개되며 입소문을 타게 된 곳이다. 오랜 운영 경력으로 단골손님이 많기로 유명하며 친절한 서비스로 처음 방문하는 손님들의 재방문률도 높다.

시설과 음식의 위생, 청결을 가장 중요시하는 주안장의 운영 철학으로 ‘항상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최상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을 철저하게 지키고 손님에게 정직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짚불과 양념 중 택할 수 있는 곰장어를 비롯해 장어구이와 모듬회, 아나고회 등 생선회를 판매하고 있으며, 붕장어매운탕, 우럭매운탕, 전복죽을 비롯해 신메뉴인 모듬생선찜도 인기있는 메뉴다. 또한 곰장어와 더불어 유명한 기장 멸치회도 판매하는데, 멸치회, 멸치찌개, 멸치구이 등 멸치요리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멸치축제가 열리는 4~5월이면 이 곳의 멸치음식들을 맛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기장의 곰장어 멸치회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 곳 ‘남항횟집’은 12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단체석 완비로 단체예약도 받고 있으며, 대변항이 한 눈에 내다보이는 조망으로 쾌적한 시설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해동용궁사, 동부산롯데아울렛이 차로 5~10분에 위치해 있어 관광이나 쇼핑 후 방문하기에도 좋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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